올봄, 당신의 행복한 낮술 인생을 책임질 새로운 멕시칸 레스토랑 두 곳.
헥사곤
가로수길에 위치한 헥사곤은 멕시코 사람들이 즐겨 먹는 길거리 음식에 담긴 ‘현지의 맛’을 재현한다. 그릴에 구운 새우와 오징어, 살사, 사워크림, 토마토 소스와 야채가 들어간 슈림프 앤 스퀴드 그릴 타코는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다. 다양한 종류의 부리토에 들어가는 밥은 모두 무쇠솥밥으로 조리한 덕분에 최고의 ‘밥맛’을 자랑한다. 네 가지의 수비드 메뉴는 헥사곤을 수많은 멕시칸 레스토랑과 차별화시키는 음식이다. 채끝등심, 삼겹살, 목살, 토시살 중 원하는 고기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으며, 모든 메뉴는 샐러드, 구운 야채, 반숙 계란, 감자튀김과 함께 제공된다. 코로나나 크루저 등을 베이스로 만든 비어 리타 외에 헥사곤에서 강력하게 추천하는 술은 막걸리 스무디다. 우리 조상님들에 의하면, 막걸리가 낮에 즐기기에 가장 좋은 술 중 하나라는 점은 확실하니 시도해볼 것.
무차초
무차초는 멕시칸 음식의 본질을 크게 흐트리지 않는 선에서 한국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더해 요즘 강남역에서 가장
잘나가는 레스토랑 중 하나로 거듭났다. 백김치, 파절이, 제육볶음 같은 한국 음식을 멕시칸 음식과 잘 조화시킨 것이 이곳의 성공 비결이라 하겠다. 소고기 차돌박이에 파무침, 구운 마늘, 쌈장을 넣은 무차초 타코는 멕시칸 음식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의 입맛도 충분히 사로잡을 만하다. 두툼한 베이컨을 올린 더블베이컨 프라이즈도 칼로리 걱정 없이 당장이라도 먹고 싶은 자태를 내뿜는다.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생맥주와 병맥주도 딱 하나를 고를 수 없을 만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가볍게 낮술 한잔 즐기려다 만취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 에디터
- 피처 에디터 / 이채린
- 포토그래퍼
- 박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