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디 자주 가세요? 거기서 찍은 사진 좀 보여주세요. 촉이 좋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세계에서 가장 급하게 변하는 도시 서울에서, 지금 가장 빠르게 맥이 뛰는 장소들을 짚는 답변이 돌아왔다.
31.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 컨테이너 박스를 쌓아 만든 카페, 클럽, 전시장 및 사무실인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선 재미있는 일이 끊이질 않는다. 라이브 디자인 토너먼트 대회 ‘컷앤페이스트 2010’의 서울 결승이 최근 이곳에서 열리기도. – 김용현(<블링> 에디터)
32. 가로수 길 트라토리아 테이블이 네 개밖에 없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이지만, 훌륭한 음식 덕분에 언제나 만석이다. 미리 예약만 하면 특별한 이벤트도 열어준다. – 원조연(메이크업 아티스트)
33. 신사동 팝독 가로수 길 옆 ‘세로수길’에 새로 생긴 프리미엄 수제 핫도그 집으로 핫도그와 맥주가 일품이다. – 박창용(그래픽 디자이너)
34. 구기동 풀 오래된 가옥을 개조해 만든 대안 공간. 젊고 흥미로운 전시들이 꾸준히 치러진다. 골조가 거칠게 드러나도록 꾸민 내부가 근사하다.www.altpool.org -장용석(그래픽 디자이너)
35. 여의도 브레드 피트 최근 여의도는 빵의 격전지다. 폴이나 에릭 케제르도 있지만,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못지않은 실력에 가격은 한참 소박한 브레드 피트를 빼놓을 수 없다. 달지 않고 식감이 독특한 ‘우유크림빵’을 추천. – 문석(<씨네21> 편집장)
36. 청담동 헬프 미 젊은 아티스트들의 재기 발랄한 그림들이 벽면을 가득 채운, 꽤나 시크한 막걸리 바. 하얗고 큰 외벽에 분홍색 하트 모양이 그려진 담벼락이 인상적이다. – 박혜라(스타일리스트)
37. 한남동 디자인 코리아 2010 한 남 프로젝트 ‘디자인 코리아 2010’의 일환으로 배우, 만화가, 설치미술가, 디자이너 등이 한남동의 빈집 10여 채에 모여들었다. 두 달간 개인 작업실로 사용하면서 전시까지 병행한다. – 목영교(그래픽 디자이너)
38. 서교동 반지하 드림 ‘위탁판매잡화점’이라 불러야 할 이 수상한 공간은 선반을 대여하는 시스템으로,그 선반에 놓인 물건을 팔아 수익금은 전액 작가에게 돌려준다. 사연 있는 물건을 좋은 가격에 만날 수 있는곳. – 정지연(<스트리트H> 편집장)
39.가로수길 피카(FIKA) 스웨디시 커피와 디저트, 북바인더스의 디자인 문구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카페. – 박소영(제일모직 마케팅팀)
40. 상수동 라꼼마 ‘글 쓰는 요리사’ 박찬일 셰프가상수동에 오픈한 이탤리언 레스토랑. 그날 갓 잡은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만든 단품 메뉴와 파스타는 오감만족의 경험을 선사한다. – 정지연(<스트리트H> 편집장)
41.가로수길 커피 키친 매일 로스팅을 하기 때문에 특별히 신선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 – 박건형(쟈니헤이츠재즈 아트 디렉터)
42. 북촌 마을 모던하기만 한 서울에서, 가끔씩 과거를 지키며 산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일깨워주는 곳. – 김석원(‘ANDY & DEBB’ 디자이너)
43.한남동 뚜르 드 따블(Tour de Table) 자신의 체질을 체크한 다음 체질에 맞는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음식 맛은 일품, 가격은 저렴. – 현윤수(메이크업 아티스트)
44. 압구정 하시 1970년대 가정집 느낌으로 꾸민 이자카야. 50여 가지의 다양한 일식 요리를 사케, 맥주와 함께 흡입할 수 있는 곳. – 장용석(그래픽 디자이너)
45. 가로수길 카페 그란데 지중해풍의 푸른 외관이 시선을 붙드는 카페. 사발만 한 잔에 담아주는 커피가 좋고, 간단한 식사나 디저트 메뉴도 섭섭지 않게 갖추고 있다. – 김종환(토즈 마케팅팀)
46 경리단길 콩코드 아주 작은 샴페인 바/맥주 펍.조용하고 차분하며 손님 대부분이 외국인이라 소규모로 오붓하게 마시기 좋다. – 이주희(요리 칼럼니스트)
47. 도산공원 치킨스타 기름기가 쪽 빠진 갈릭 오븐치킨은 알싸한 마늘 향의 뒷맛 덕분에 느끼할 새가 없다. 밀로 만든 헤비바이젠 드래프트를 곁들이면 고소하고 개운하기까지 하다. – 김지민(록시땅 PR 매니저)
48. 홍대 선샤인 부부 뮤지션 싸지타가 운영하는 바. 가정집을 개조한 어둑한 내부에 편하게 자리를 잡고 런던 프라이드나 예거밤을 기분 좋아질 때까지 들이켤 수 있는 곳. – 정준화( 피처 에디터)
49.가로수 길르알라스카 빵이 맛있고 수다떨기 좋은 분위기의 신구초등학교 옆 베이커리. 압구정 본점에 비해 공간이 넓은데, 프렌치 스타일의 인테리어도 좋다. – 서정은(스타일리스트)
50.한남동 벨 루카테이블 오랜 시간 공을 들이면 다 티가 난다. 매장에서 직접 반죽하고 자연 발효시켜 구워낸 빵으로 만든 오븐 샌드위치 블라카가 남달리 신선하다. – 현윤수(메이크업 아티스트)
51.논현동 블랙스미스 화덕에서 구운 담백한 수제피자를 맛볼 수 있는 가게. 보통의 이탈리아식 신 피자보다 도톰한 빵을 사용하는 것이 이 집의 특징. – 장용석(그래픽 디자이너)
52.태평로 플라자호텔 시청과 마주보고 있는 플라자호텔이 부티크 비즈니스 호텔 콘셉트로 리뉴얼을 단행했다. – 이기원(<아레나> 에디터)
53.가로수 길 마리메꼬 핀란드 리빙 브랜드 마리메꼬의 국내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이 제법 넓어서 옷부터 앞치마, 찻잔이며 파우치까지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가격이 그리 싼 편은 아니지만 헬싱키는 못 가니까 대신 여기라도. – 황선우( 피처 디렉터)
54. 경리단길 자코비스 버거 빵, 고기, 치즈, 굽는 정도 등 8단계에 걸쳐 주문해야 하는 대용량 수제버거를 만드는 집. – 김슬기( 피처 에디터)
55. 홍대 마망갸또 홍대 앞의 명소였던 빵빵빵파리 대신 들어선 마망갸또는 빵 애호가들의 아쉬움을 섭섭지 않게 달래줄 만한 디저트 카페다. 직접 구운 캐러멜 롤케이크와 당근 케이크가 훌륭하다. – 정우열(카투니스트)
56. 청담동 범스 닭백숙으로 유명한 미스박이 독점하다시피 하던 청담동 한식 안주 술집에 도전장을 낸 곳. 오너의 손맛 좋은 어머님이 셰프를 맡고 있어, 음식 잘하는 가정에 초대된 듯한 기분이다. – 서정은(스타일리스트)
57. 서래마을 팩스 폼(Pax Pomme) 서래마을에 새로 들어선 화사한 분위기의 카페 .커피와 간단한 주류, 핑거푸드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데 특히 뜨거운 사과주스와 둥글레푸딩이 맛있다. – 최지웅(포스터 디자이너)
58. 통의동 가가린 회원들이 위탁하는 책들을 판매하는 소소한 볼거리가 가득한 신개념 헌책방. – 김태경(패션 콘텐츠 기획자)
59. 압구정 루팡 아트북을 수입하던 사장님이 그동안 수집해온 모든 책들을 쌓아놓은, 마치 창고 같은 근사한 바. – 박혜라(스타일리스트)
60. 한남동 로즈 베이커리 꼼데가르송 건물 1층에 자리하고 있는 베이커리 카페. 샐러드 메뉴가 특히 맛있다. – 김종환(토즈 마케팅팀)
61. 남산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구 서울 남산호텔이 새로운 멤버십 클럽 문화의 중심지가 됐다. 산 안에 감춰져 있으면서도 서울 한복판을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을 만큼 시야가 열려 있다는 게 특히 매력적. – 배정호(이니스프리 마케팅팀)
62. 한남동 무쵸스 유엔빌리지 앞에 있는 스페인식 닭요리 집. 아담한 가게에서 샌드위치며 볶음밥 등의 메뉴를 하는데, 매콤한 닭 한 마리를 통째로 포장해 맥주랑 먹는 걸 즐긴다. – 이주희(요리 칼럼니스트)
63. 여의도 폴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1층에 들어선 최초이자 유일한 프렌치 베이커리다. 이 동네의 파인다이닝과 프렌치 베이커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선구자. -배정호(이니스프리 마케팅팀)
64. 도산공원 컬리나리아 12538 최근 가장 주목받는 프렌치 레스토랑 중 하나. 제대로 된 프랑스요리를 거품 빠진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배정호(이니스프리 마케팅팀)
- 에디터
- 황선우, 피처 에디터 / 정준화, 에디터 / 김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