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춤을 췄을 뿐인데, 파리 쇼에 초청된 이 사람?

튜브 걸, 사브리나 바순이 런던 빅토리안 라인이 아닌 파리 발렌티노 쇼에 나타나다

@sabrinabahsoon

런던 지하철을 일컫는 튜브에서 춤 추는 셀프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된 튜브 걸, 사브리나 바순(Sabrina Bahsoon). 소셜 미디어의 숏 폼에서 활동하던 그녀가 런던 지하철 빅토리안 라인에서 파리 패션위크의 프론트 로우에 등장하며 왕자님이 없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쓰는 중이다. (@sabrinabahsoon)

TikTok@@sabrinabahsoon

현재 해외 MZ들에게 가장 많이 바이럴이 되고 있는 트렌드는 다름아닌 지하철에서의 셀프 댄스 영상. 튜브 걸로 불리는 런더너 사브리나 바순이 지하철 빅토리안 라인에서 시작한 이 기묘하고 조용한 댄스는 사람들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이어폰을 낀 채 당당한 표정과 포즈로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 포인트.

트로이 시반을 비롯한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선보이기도 한 튜브 걸은 급기야 패션계의 러브콜을 받아 보스, 맥 등의 브랜드와 소셜 미디어용 광고를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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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itrishair

최근에는 모든 패션 피플들의 선망의 대상인 파리 패션위크에 초대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2024 S/S시즌 발망과 발렌티노 쇼에 참석한 사브리나는 특유의 당당함을 내세워 찐 패션인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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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발렌티노 컬렉션에서는 자신의 특기인 셀프 댄스 영상을 찍기도 했는데, 백스테이지의 모델들과 함께 하거나, 플로렌스 퓨와 같은 프론트 로우 VIP들과 함께 촬영하는 대담함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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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리나 바순의 영상이 특별한 이유는 카메라를 드는 법부터 다르기 때문. 셀피 모드가 아닌 후면 광각 카메라의 0.5x 모드로 촬영하며 노래 선곡과 그에 따른 표정과 움직임 또한 탁월하다. 이미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을 비롯해 소셜에서 튜브 걸을 따라한 영상이 바이럴 되고 있지만 오리지널은 역시 오리지널. 여기에 숨은 키워드는 바로 160년 역사의 런던 지하철. 특히 사브리나가 애용하는 빅토리아 라인의 경우 1925년 준공으로, 에어컨이 없는 지하철 내의 공기 순환을 위해 열어 놓은 창문에서 불어오는 퀴퀴한 바람이 여신처럼 흩날리는 헤어 스타일의 일등공신 역할을 한다.

사람들이 그녀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단지 비주얼 때문만은 아니다. 런던의 지하철에서 시작해 파리 컬렉션까지 섭렵한 튜브 걸, 사브리나 바순의 거리낌없는 자신감이 바로 성공의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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