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너무 다른 셀럽들의 현재 VS 과거

노경언

정녕 제가 아는 그 분이 맞나요?

수많은 여자들의 워너비로 손 꼽힐만큼 옷 잘 입는 그녀들에게도 과도기는 존재했다. 우아한 그녀에게도 가슴 속 깊은 곳엔 반항미 가득한 로큰롤 감성이 숨 쉬고 있었으며, 유행을 쫓아가기에 급급했던 트렌드 후발주자가 지금은 한 두 시즌 앞선 트렌드를 내다볼 줄 아는 감각을 가진 패션 아이콘이 되는 등 여느 드라마 뺨치는 반전을 보여주고 있는 것. 스타일링 실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4명의 아이콘들의 현재와 과거 스타일, 이 중 가장 반전미를 드러내는 사람은 과연 누구?

1. 제니퍼 로렌스

Jennifer Lawrence (2023)

Jennifer Lawrence (2023)

Jennifer Lawrence (2023)

그야말로 요즘 가장 핫한 제니퍼 로렌스. 아델을 담당하는 스타일리스트 제이미 미즈라히를 만나 스타일 변신에 대성공한 그녀는 최근 올드머니 트렌드를 누구보다 잘 활용하며 급부상한 패션 아이콘계의 신흥강자다. 심플한 슈트 베스트에 와이드 팬츠를 입고 데이트에 나서거나, 더 로우의 카키색 트렌치코트 위에 네이비 니트 스웨터를 걸치는 등 말 그대로 ‘조용하게 우아해진’ 그녀의 스타일은 지금 당장 손민수 하고 싶을 만큼 우아하다.

Jennifer Lawrence (2017)

Jennifer Lawrence (2017)

Jennifer Lawrence (2017)

과거 제니퍼 로렌스는 예쁜 얼굴에 그렇지 못한 룩으로 유명한 여배우이기도 했다. 이토록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페이스에 비율과 실루엣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사복 패션으로 팬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날들이 많았기 때문. 애매한 기장의 트렌치 코트에 레깅스를 입고 강아지 산책을 즐기던 그녀였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그 때의 제니퍼 로렌스는 이제 그만 잊어도 좋다. 지금은 그 누구보다 매력적인 워너비 아이콘으로 재탄생했으니!

360도 달라진 제니퍼 로렌스의 스타일 대변신

제니퍼 로렌스의 파파라치 컷마다 등장하는 이것

제니퍼 로렌스의 콰이어트 럭셔리 커플룩

2. 벨라하디드

Bella Hadid (2023)

Bella Hadid (2022)

Bella Hadid (2023)

벨라 하디드만큼 옷 입기에 능수능란한 헐리우드 셀렙이 또 있을까? 고정관념처럼 박힌 뻔한 스타일에는 관심 조차 없는 그녀에게 어쩌면 스타일링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올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지나간 고프코어는 그녀의 파라슈트 팬츠 착장이 레퍼런스처럼 따라 붙었고, 8-90년대의 보물 같은 빈티지 아이템을 귀신처럼 골라 자기만의 스타일대로 소화하는 능력 역시 가히 수준급.

Bella Hadid (2017)

Bella Hadid (2017)

Bella Hadid (2017)

그렇다면 6년 전 그녀의 스타일은 어땠을까? 그 때나 지금이나 당대 주목받는 아이콘임은 다르지 않지만 과거의 그녀는 좀 더 섹시하고 글래머러스한 디테일에 집중한 듯 보인다. 레이스 소재의 보디슈트에 풍성한 퍼 코트를 입는다든지, 넉넉한 사이즈의 스웨터를 입을 땐 한 쪽 어깨를 드러내 어딘가 하나쯤은 반드시 섹시한 포인트를 살린 것. 하지만 변하지 않는 소나무 취향이 드러나는 포인트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바로 다양한 스타일의 아이웨어! 그녀가 소장한 안경 컬렉션을 구경하고 싶을 정도로 예나 지금이나 아이웨어에 진심인 모습만큼은 그대로다.

행방이 묘연했던 벨라 하디드, 라임병 완치 소식

벨라 하디드의 스커트 활용 백서

3. 아이리스 로

Iris Law (2023)

Iris Law (2023)

Iris Law (2023)

젠지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그녀는 머리를 짧게 자른 뒤 더욱 높은 주가를 달리고 있다. 하얗게 탈색한 까까머리로 본인만의 시그니처를 만드는데 성공한 그녀는 깡마른 몸매가 더욱 부각되는 타이트한 실루엣과 컷아웃 디테일의 아이템을 주로 애용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그녀의 스타일을 참고해 탄생한 자라의 뉴 컬렉션 캠페인까지 찍으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Iris Law (2019)

Iris Law (2019)

Iris Law (2019)

이 구역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반전미를 드러내는 인물은 단연 아이리스 로다. 과거 시상식을 비롯한 공식 행사에 비친 그녀의 모습은 몰라볼 정도로 포멀한 것은 물론 뚜렷한 인상을 주지 못할만큼 개성 없는 옷차림이 대부분이기 때문. 그 사이 그녀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80도 확 달라진 스타일링은 그녀의 인기도, 자신감도 높이는 데 성공했다.

4. 헤일리 비버

Hailey Bieber (2023)

Hailey Bieber (2023)

Hailey Bieber (2023)

헤일리 비버는 남편인 저스틴 비버와의 결혼 후 본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은 케이스에 속한다. 평소에도 종종 보이시하고 스포티한 캐주얼 룩을 입는 그녀였지만 저스틴 비버를 만난 후 힙한 스트리트 브랜드의 아이템과 하이엔드 브랜드의 아이템을 적절히 섞어 근사한 스타일을 탄생시키는 워너비 아이콘으로 거듭났기 때문. 그녀가 포스팅하는 사진 속 옷차림은 조그만 아이템 하나까지도 화제가 될 만큼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Hailey Bieber (2017)

Hailey Bieber (2017)

Hailey Bieber (2017)

‘헤일리 볼드윈’이라는 이름이 더욱 익숙했던 그 때 그 시절, 그녀는 날렵하고 섹시한 디테일의 테일러링을 즐기는 편이었다. 높은 굽의 부츠는 그녀의 옷차림을 완성하는 비장의 무기와도 같았고, 가슴이 깊게 파여 클래비지 라인이 드러나는 글래머러스한 포인트 역시 그녀가 즐기던 디테일 중 하나. 지금의 그녀라면 싸이하이 부츠 대신 오니츠카 타이거의 멕시코 66 스니커즈를 신거나, 허리를 잘록하게 졸라 멘 벨티드 아우터 대신 아디다스의 헐렁한 축구 저지 톱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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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splashnews.com, gettyimageskorea,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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