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을과 겨울을 안내해줄 2023 F/W 맨즈 트렌드 길라잡이
일상치마
ETRO
DIOR
GUCCI
MARINE SERRE
RICK OWENS
패션계에서 남자용 스커트는 조금도 낯설지 않은 아이템이 된 지 오래다. 특히 이번 시즌 남자의 스커트는 더욱 길어졌고, 일상적이라는 것이 특징. 아직 스트리트 웨어로 등극하지는 못해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이나 치마를 입지만, 머지않아 치마가 여성만 입는 옷이었다는 사실이 어색해지는 순간이 올지 모른다.
뉴 애슬레저
GUCCI
FENDI
GIVENCHY
GUCCI
LOEWE
ALYX
팬데믹 초기에 매우 중요했던 라운지 웨어와 애슬레저 룩은 이제 진정한 외출복으로 자리 잡았다. 특징이 있다면 장식이 배제되어 깨끗하고, 클래식한 동시에 미니멀하다는 것.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후줄근한 ‘츄리닝’이 아닌 우아함이 한 스푼 추가된 운동복 차림을 이번 시즌 꼭 기억해둘 것.
퍼프 실험실
DIOR
GIVENCHY
JUNYA WATANABE
PRADA
RICK OWENS
SACAI
SAINT LAURENT
COMME DES GARCONS
이번 시즌은 유독 다운 재킷의 다양한 실험이 눈에 띈다. 덕분에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패딩 스타일이 등장,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거대한 볼레로 형태의 릭 오웬스, 롱 코트같이 길고 가느다란 다운 재킷을 선보인 생로랑, 테일러링 재킷을 부풀린 듯한 형태의 꼼데가르송, 가위로 오린 듯한 귀여운 베스트를 만든 디올 등등. 천편일률적인 패딩에서 벗어나 남들과는 조금 다른 패딩에 눈길을 돌려볼 때다.
헐렁 헐렁
AMI
EGONLAB
GIVENCHY
GUCCI
LOUIS VUITTON
LOUIS VUITTON
이번 시즌 남성의 재킷은 어깨가 헐렁하고 박시한 실루엣이 트렌드다. 그렇다면 하의는 어떻게 매치해야 할까? 아미, 루이 비통, 구찌 등 대부분의 컬렉션은 상의처럼 헐렁하고 폭이 넓은 팬츠를 매치했다.
처진 어깨
WALTER VAN BEIRENDONCK
DIOR
AMI
HED MAYNER
이번 시즌 아우터의 어깨는 경사진 실루엣이 특징이다. 인위적인 형태가 아닌 자연스러운 아우터를 추구한다는 것인데, 점퍼, 테일러링 재킷, 코트 등 적용 범위도 상당히 넓다. 어깨가 경사진 아우터는 클래식해 보이는 동시에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매트릭스 코트
LOEWE
LOUIS VUITTON
SAINT LAURENT
YOHJI YAMAMOTO
FENDI
FENDI
JW ANDERSON
LOEWE
AMIRI
DRIES VAN NOTEN
이번 시즌 코트는 극단적일 만큼 길고 가느다란 실루엣이 특징이다. 발목까지 오는 길이부터, 땅에 끌리는 길이까지 다종다양한데, 길이가 길수록 더욱 극적인 느낌을 낼 수 있다. 맥시 코트 특유의 클래식한 무드는 고전 영화 속 주인공처럼 근사한 무드를 만들어줄 것이다.
속 보이는 셔츠
MARINE SERRE
SAINT LAURENT
DOLCE & GABBANA
DRIES VAN NOTEN
EMPORIO ARMANI
이번 시즌 남자들은 상체 벌크업이 좀 필요할 듯 보인다. 생로랑, 드리스 반 노튼, 돌체앤가바나, 마린 세르, 엠포리오 아르마니에서 꽤 여성적인 시스루 셔츠를 대거 선보였기 때문이다. 쿠튀르 터치의 로맨틱한 시스루 셔츠에 건장한 남자의 상체가 대비되는 아름다움에 집중해볼 것.
유니폼의 반란
PAUL SMITH
MSGM
EGONLAB
MSGM
KENZO
BIANCA SAUNDERS
GIORGIO ARMANI
이번 시즌 특정 집단의 단체복이나 제복, 즉 유니폼이 디자이너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영감을 준 듯하다. 디자이너들은 특정 장소나 목적을 위하여 완벽하게 맞춰서 착용하는 유니폼도 당신의 옷장 속 다양한 아이템과 훌륭하게 어우러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상의만 보면 회사에 가는 양복 차림인데, 팬츠는 통이 아주 넓은 힙합 팬츠를 매치하는 식의 자유로운 유니폼 플레이를 즐겨볼 것.
- 에디터
- 김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