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가 심적 안정 뿐 아니라 잠자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지?
카마수트라의 복잡한 자세를 떠올릴 수 있지만, 놀라울 정도로 간단하다.
소 & 고양이 자세
척추의 긴장을 풀어줄 뿐 아니라 오르가슴과 밀접한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자세다. 먼저 테이블 자세에서 들숨에 가슴과 엉덩이를 천장 쪽으로 쭉 들어 올린 소 자세를 취한다. 다시 날숨에 들어 올리고 있던 턱을 아래로 당기면서 등을 동그랗게 만든다. 등 허리를 최대한 볼록하게 하여 고양이 자세를 유지한다. 호흡에 맞춰 소 자세와 고양이 자세를 반복하는데, 1분 동안 두 자세를 나눠서 하는 속도라면 충분하다.
독수리 자세
양 무릎을 살짝 구부린 상태에서 오른 다리로 다리를 꼬듯 왼 다리를 감아준다. 팔은 오른팔이 왼팔 위로 가도록 교차한 뒤 팔꿈치를 접어 오른손을 얼굴로 가져온다. 이때 허벅지 안쪽을 단단하게 조여야 효과가 배가 되는데, 생식기 주변으로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서 평소보다 잘 느끼게 된다.
해피 베이비 자세
아기가 발을 잡고 장난치는 모습에서 유래된 요가 자세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채 발을 구부려 가슴으로 가져다 대고 손으로 양발의 바깥 부분을 잡으면 끝. 몸의 긴장감이 풀리면서 편안함을 느끼지만, 유독 서혜부 주변 부위만 스트레칭 되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해피 베이비 자세 또한 1분 정도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관계 중에도 시도해 볼 만한 자세라는 점을 일러둔다.
브릿지 자세
잘 쓰지 않던 골반 근육을 쥐어짜듯 움직일 수 있는 자세다. 잊고 있던 엉덩이에 긴장감도 확실하게 주면서 말이다. 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양 무릎을 구부린 다음, 엉덩이를 번쩍 들어 올리는 자세다.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골반의 움직임도 한결 부드럽게 만든다. 나아가 성교통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어깨 서기 자세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 다리를 천장으로 높이 들어 올린 다음, 두 손으로 엉덩이를 받친다. 다리를 곧게 펴고 양어깨와 팔로 버티는 자세다. 허리, 엉덩이 근육을 강하게 자극하기도 하지만 특히 잠자리 시간을 연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목의 갑상샘이 있는 부위를 자극해 호르몬 생성을 원활하게 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한 마디 더 보태자면, 여성은 물론이거니와 남성에게도 좋은 자세다.
- 프리랜스 에디터
- 김민
-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