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아이템으로 스타일리시하게 옷 입기, 그녀들이 제일 잘 하는 일이다
올슨 자매의 뒤를 잇는 옷 잘 입는 쌍둥이 모델로 알려진 아멜리와 세실리 무스가드 자매. 그녀들의 스타일을 보고 있자면 절로 가을에 입을 착장이 그려지는 건 바로 그들이 덴마크 태생이기 때문. 한여름에도 20도를 넘지 않는 한국의 봄, 가을과 비슷한 기온덕에 그들이 주로 입는 아이템에는 늘 재킷과 스웨터 등이 포함되어 있다. 게다가 주로 블랙 앤 화이트 혹은 뉴트럴 컬러 위주의 옷을 입기에 더욱더 가을에 최적화된 스타일링이 아닐 수 없다. 자 그럼, 분명 당신의 옷장에도 있을 베이식 아이템을 무스가드 자매들은 어떻게 세련되게 입었는지 살펴보자. (@amaliemoosgaard) (@ceciliemoosgaard)
매니시한 그레이 블레이저
쌍둥이들이 가장 즐겨 입는 아우터. 라이트 그레이부터 다크 그레이까지, 다양한 회색 톤의 블레이저를 다양한 방식으로 스타일링한다. 먼저 세실리는 원 버튼의 그레이 재킷에 블랙 롱 드레스를 매치했다. 여기에 발등 높이 올라오는 독특한 디자인의 포인티트 블랙 슈즈로 단순한 룩에 포인트를 주었다.
아멜리 무스가드는 좀 더 매니시함에 힘을 실었는데, 라이트 그레이 재킷을 넉넉한 실루엣의 블랙 팬츠와 매치하거나 와이드 핏의 데님 팬츠와 매치해 놈코어 룩의 정수를 선보였다. 이때도 이너는 심플한 블랙 혹은 화이트 톱으로 패턴이나 컬러는 배제했다. 단지 좀 더 편안한 핏을 위해 발레 슈즈를 매치하거나 오피스 룩 스타일로 앞 코가 뾰족한 힐을 신어 미묘한 스타일의 차이를 둘 뿐.
숏 칼라 트렌치 코트
세실리의 멋쟁이 트렌치 코트. 긴 칼라와 허리를 조이는 벨트 형식의 트렌치 코트가 아닌 둥근 어깨 디자인의 일자로 떨어지는 매니시한 무드의 반 코트. 여기에 데님 팬츠와 심플한 톱 하나만 매치하면 우수에 젖은 가을 패션이 완성된다.
심플한 스웨터와 데님의 조화
절대 과한 스타일링은 하지 않는 무스가드 자매. 찬바람이 불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포근한 스웨터도 블랙 혹은 네이비, 그레이 등 누구나 집에 하나쯤은 있을 법한 베이식한 아이템을 선호한다. 너무 큰 사이즈나 타이트한 사이즈가 아닌 적당히 여유로운 품의 단정한 느낌을 주는 스웨터에 일자 청바지를 매치. 여기에 여성스러움을 더해 줄 발레 슈즈 그리고 실버 이어링 혹은 목걸이 등으로 슬쩍 포인트를 준다. 가을에 더할나위없이 잘 어울리는 브라운 레더 백 하나 들어주면 금상첨화!
빅 브라운 레더 백
빅 백 트렌드가 다시 돌아왔다. 소프트한 가죽 소재로 만들어진 빅 쇼퍼 백은 활용성은 물론 그 크기만큼이나 룩에 엣지를 더하기 제격이다. 심플한 톱과 팬츠, 그 위에 트렌치 코트를 입고 빅 브라운 백 하나 들어준다면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날 것은 자명한 일.
셔츠와 팬츠의 정석
화이트 혹은 블루 셔츠와 데님 팬츠 또한 자매들의 단골 스타일링 조합. 특별한 것 없는 아이템들이지만 루스하게 단추를 풀어헤치고 자연스럽게 걷어 올린 소매, 때로는 벨트를 착용하거나, 빅 주얼리를 함께 매치해 엣지를 더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기본 형식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몸에 잘 맞는 핏의 아이템과 작은 포인트만으로 세련된 놈코어 룩을 선보이고 있는 무스가드 자매처럼 평범하지만 스타일리시한 가을 패션을 시도해보길.
- 프리랜서 에디터
- 황기애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