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린 듯이 빠져드는 묘한 매력의 #머메이드코어
영화 <인어공주> 속 주인공 에리얼이 떠오르는 머메이드코어 패션이 전성기를 맞았다. 신비로운 존재인 인어의 비늘을 연상케 하는 시퀸 소재나 속이 훤히 비치는 시어한 소재는 물론 조개 모티프의 액세서리 등으로 바닷속 공주님 분위기를 실감 나게 재현하는 것이 포인트. 여기에 에메랄드나 스카이블루, 베이비핑크 등 반짝이는 모래알과 파도를 닮은 컬러까지 활용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인어의 상징은 단연 매끄러운 비늘이다.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조그만 움직임에도 화려하게 빛나는 시퀸 장식의 아이템을 활용하는 게 베스트다. 한여름밤 비치클럽 파티를 즐길 예정이라면 두아 리파처럼 보디 실루엣을 타고 흐르는 시퀸 드레스로 존재감을 어필해 볼 것.
에밀리의 스타일링이야말로 머메이드코어의 정석에 가깝다. 부드러운 텍스처의 새틴 크롭 블라우스와 서로 다른 파스텔컬러의 원단을 레이어드해 볼륨감을 살린 맥시스커트, 여기에 진주를 엮어 만든 벨트를 허리에 두른 것까지 현실감 돋는 ‘에리얼’ 그 자체.
로맨틱한 러플 디테일로 점철된 언밸런스 드레스는 브랜드 ‘팬시 클럽’의 것으로 머메이드코어를 입고 싶은 패피들이 단골처럼 드나드는 브랜드 중 하나다. 에스텔은 사랑스러운 베이비핑크 컬러를 선택했는데, 손목에 큼직하고 볼드한 사이즈의 불가사리 모티프 뱅글까지 더해 누구보다 진심으로 인어공주 콘셉트에 충실했다.
뭐든 확실하게 표현하는 줄리아 폭스는 머메이드코어마저 화끈하게 소화했다. 아트 피스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인 형태의 톱부터 실제 인어 꼬리 모양으로 이어지는 드레스 밑단까지 과연 그녀이기에 소화 가능한 룩.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공주님스러운 디테일이 어쩐지 낯부끄럽다면 조개나 소라 등 바닷속 생물들을을 모티프로 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초커 스타일의 목걸이부터 옆머리에 군데군데 찔러 넣은 헤어핀, 여러 겹 레이어드 한 브레이슬릿까지 머메이드코어를 즐기는 방법은 의외로 다양하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노경언
- 사진
- instagram,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