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3대 도시 맛 대 맛,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지만 한국인 입맛을 사로잡는 맛집은 따로 있다?
피렌체 : 트라토리아 자자 Trattoria Za Za
피렌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꼭 듣게 되는 그 이름, 바로 트라토리아 자자다. 피렌체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티본 스테이크 대표 맛집이랄까. 사실 어느 레스토랑을 가든 기본 이상의 맛을 선사하지만 우리 입맛에 딱 붙는, 찰진 맛을 찾는다면 고민하지 말고 무조건 자자로 향하자. 오픈과 동시에 전세계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지만 지난 몇년 간 매장을 확장한 결과 큰 기다림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일분 일초가 바쁜 여행자들 마음에 쏙 드는 부분. 맛잘알 한국인들이 꼽는 추천 메뉴인 티본 스테이크와 새우와 토마토로 맛을 낸 감베리 파스타, 그리고 트러플을 가득 올린 파스타는 잊지 말고 시키도록 하자.
📍Piazza del Mercato Centrale, 26r, 50123 Firenze FI, 이탈리아
로마 : 피콜로 부코 Piccolo buco
한 여행 프로그램에서 박세리, 김동현 선수 등이 정신없이 피자를 먹던 바로 그 집, 언제가든 최소 30분 이상은 긴 줄을 서야하는 피콜로 부코는 나폴리 스타일의 피자를 맛볼 수 있는 로마 대표 맛집이다. 오직 피자 하나 만을 선보이는데 남다르게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피자 도우가 이곳의 자랑.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마르게리타도 나폴리 스타일, 피콜로 부코 스타일 등 여러 버전이 존재하며 토마토 소스에 따라 레드, 옐로우, 화이트 등으로 따로 구분해 다양한 토핑을 얹어 입맛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주문과 동시에 만드는 피자는 10분 컷으로 만들어 내놓으니 긴 기다림이 무색하게 먹는 건 순식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만족감을 선사하니 긴 줄만 아니라면 매일 찾아가고 싶은 맛이랄까.
📍Via del Lavatore, 91, 00187 Roma RM, 이탈리아
밀라노 : 일 만나리노 텐카 II Mannarino Tenca
밀라노에서 재미있는 콘셉트의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일 만나리노를 추천한다. 이곳은 레스토랑 한 켠에 정육점이 있어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고르면 바로 요리해주는 정육 식당. 일단 메인인 스테이크용 고기를 고르면 그에 맞는 사이드 메뉴를 추천하는 식으로 다양한 부위가 있기에 무엇을 골라야할지 잘 모를때는 직원의 추천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메인을 먹기 전 모짜렐라 치즈나 햄 등을 넣고 숯불에 구운 ‘봄베타’ 라고 하는 고기나 소세지를 스타터로 추천하는데 하나라도 꼭 맛보길 권한다. 한국에선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저렴한 가격에 넉넉한 인심을 자랑하는 하우스 와인도 꽤 괜찮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일 만나리노는 밀라노 곳곳에 2개 지점을 운영 중이니 그날의 동선에 가까운 곳으로 찾아볼 것.
📍Via Carlo Tenca, 12, 20124 Milano MI, 이탈리아
- 프리랜스 에디터
- 장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