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아버지 단둘의 책 낭독회. 책 <요즘 저는 아버지께 책을 읽어드립니다>에는 치유의 시간이 고스란히 고여 있다.
2010년 겨울과 봄 사이, 중국에 거주하던 저자는 느닷없이 서울에 계신 아버지의 낙상 소식을 듣는다. 아버지의 사고 이후, 저자는 닥치는 대로 고난에 관한 책을 구해 읽었다. 책을 통해, 때로는 성경을 통해 치유되던 마음을 저자는 아버지도 똑같이 느끼길 바랐다. 그렇게 시작된 아버지를 향한 책 낭독, 이 과정은 두 사람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줬다. <요즘 저는 아버지께 책을 읽어드립니다>는 저자가 카카오 작가 플랫폼 ‘브런치’에 연재한 에세이를 묶은 것으로 독서를 통해 일깨운 마음, 신앙인으로서의 삶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잡지 <엘르>, <코스모폴리탄>, <바자> 등을 발행하는 회사의 CEO 및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화려한 미디어 업계에 오랜 시간 몸담았지만 그보다 딸로서, 또 엄마로서 경험하고 누린 세상에서 더욱 배울 것이 많았다고 전한다. 삶의 막다른 길에 부딪혔다고 느낄 때, <요즘 저는 아버지께 책을 읽어드립니다>의 책장을 펼치고 찬찬히 읽어보기를.
- 에디터
- 전여울
- 포토그래퍼
- 정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