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애플 운동화가 소더비에 출품됐다
세계 최대 경매 회사 중 하나인 소더비에서 출품된 운동화가 화제다. 익숙한 사과 로고가 박힌 흰색 운동화가 대체 뭐길래?
이는 애플이 1990년대 자사 직원들을 위해 제작한 운동화로, 한 켤레에 5만 달러(한화 약 64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소더비가 경매에 출품한 고가 운동화 중 세 번째로 비싼 신발이기도 하다.
‘오메가 스포츠 애플 컴퓨터 스니커즈’라 불리는 이 운동화는 스포츠용품 업체인 오메가가 맞춤 제작한 상품. 미국 사이즈 기준 10.5(285mm) 크기의 남성용이다. 애플 초기의 무지개 사과 로고가 자수로 새겨져 있으며 흰색 신발끈을 대체할 수 있는 빨간색 신발끈도 포함돼 있어 더욱 희소성을 높인다.
소더비 측은 “일반 대중에게 도달한 적이 없는 특별한 운동화로, 현존하는 운동화 중 가장 알려지지 않은 운동화일 것”이라며 “리셀 시장에서 매우 탐날 신발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영국 신문 가디언은 “이 운동화의 역사는 불분명하다”며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고 세일에서 한 켤레가 발견됐고, 이후 경매에 출품됐었다”고 했다. 이어 “애플은 1986년 ‘애플 컬렉션’이라며 의류 및 액세서리 제품군을 판매했다”며 운동화도 비슷한 시기에 제작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해당 운동화는 경매에 부쳐지지는 않았으며, 소비자가 즉시 구매할 수 있는 ‘바이 나우’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노경언
- 사진
- Sotheb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