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옷차림을 가리지 않는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의 유별난 부츠 사랑.
낮에는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6월의 날씨.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지닌 슈퍼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사는 뉴욕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겨울은 물론이요, 여름에도 이어지는 그녀의 부츠 사랑에는 나름의 패턴이 있다. 주로 스커트 혹은 드레스와의 매칭을 즐기는데 이때 햄라인 길이와 부츠의 높이에 따라 스타일링 분위기가 미묘하게 변한다. 최근 선보인 에밀리의 부츠 스타일링은 이렇다.
지난 6월 5일,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는 블랙 란제리 룩을 선보였다. 메시 소재의 크롭 톱에 로우 라이즈 스커트, 여기에 무릎까지 오는 이자벨 마랑의 블랙 부츠를 신었다. 스커트의 길이가 부츠보다 살짝 더 내려온 것이 포인트. 부츠를 덮은 듯하지만 스커트의 옆 트임 덕분에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또한 너무나 시원하게 입어 준 크롭 톱 덕분에 더울 일도 없을 듯! 마지막으로 조형적인 플라워 모티프의 독특한 네크리스로 포인트를 주었다.
에밀리의 또 다른 애착 아이템, 바로 웨스턴 부츠. 종아리 높이의 웨스턴 부츠에 버버리의 슬립 드레스를 입었다. 네크리스와 햄라인에 블랙 레이스 트리밍이 된 체크 패턴 드레스는 뉴욕의 햇빛 아래 블랙 언더웨어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시스루 소재. 만약 여기에 웨스턴 부츠가 아닌 샌들이나 힐을 신었다며 이 섹시한 슬립 드레스를 이토록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하지 못 했을 듯!
지난 4월에는 좀 더 드레스업한 모습을 선보였는데, 2000년에 발표된 존 갈리아노의 뉴스 페이퍼 프린트 드레스를 오마주한 듯한 그래픽 프린팅 드레스에 디올의 브라운 부츠를 신은 것. 드레스는 옆 가슴라인을 드러내는 과감한 홀너넥 디자인과 타이트한 저지 소재가 만나 에밀리가 지닌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무릎보다 살짝 올라간 바이어스 커팅의 햄라인에 매끈한 디자인의 니하이 부츠를 매치해 레트로 풍의 글램 룩을 완성했다. 섹시한 옷차림에 당당하고 스타일리시한 애티튜드를 더하고자 한다면? 여기 이 슈퍼모델처럼 부츠를 활용해 보자. 물론, 한여름에도.
- 프리랜서 에디터
- 황기애
- 사진
- Splashnews.com,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