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에 관계없는 필수템, 화이트 탱크톱 입는 법

노경언

베이식 아이템의 끝판왕

탱크톱은 본디 남자들의 속옷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아는지. 그만큼 흔한 디테일도, 소매도 없이 발가벗은 듯 가장 기본적인 모습을 갖춘 화이트 탱크톱이지만 그 어떤 아이템보다 변화무쌍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매력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때로는 세상 멋진 힙스터처럼, 때로는 고전 영화 속 여주인공처럼 내가 원하는 모습 그대로 스타일링이 가능한 화이트 탱크톱의 다양한 버전!

@haileybieber

스파게티 면처럼 가느다란 스트랩의 디자인을 고르면 어깨와 쇄골 라인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물론 섹시한 무드를 극대화할 수 있다. 헤일리 비버는 여기에 반짝이는 보디 체인과 여러 개의 목걸이를 레이어드해 섹시하면서도 건강한 느낌을 부각시키는 명민함을 발휘했다. 길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가위로 밑단을 싹둑 잘라 구미에 맞게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

@aimeesong

최근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에이미 송은 TPO에 충실한 화이트 탱크톱에 갈색빛이 도는 데님 스커트로 사파리 무드를 한 스푼 더했다. 거추장스러운 액세서리 매칭은 일절 배제하고 미니멀한 옷차림에 집중한 그녀. 덜어낼수록 멋지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말인 듯!

@weworewhhat

지금의 화이트 탱크톱 트렌드를 메인 스트림으로 이끈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지난 시즌 프라다. 덕분에 반 년이 지난 지금도 역삼각형 로고를 드러낸 프라다 탱크톱은 많은 이들의 위시리스트에 자리 잡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인플루언서 다이엘 번스타인은 여기에 화려한 체인 디테일의 디스트로이드 데님 팬츠와 비비드한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더해 레트로한 디스코 무드를 선보였다.

@devonleecarlson

크레용으로 자유롭게 그린 듯 재미있는 프린트가 더해진 탱크톱은 그만큼 개성 넘치는 젠지스러운 모습을 드러낸다. 여름이 가까워지는 지금, 데본 칼슨처럼 가슴 라인이 깊게 파인 디자인까지 더해진다면 더욱 쿨해 보일 것. 너무 두꺼운 소재보다는 살갗이 살짝 비칠 정도의 두께감일수록 유연한 실루엣을 자랑한다.

@camillecharriere

‘멋잘알’ 카미유 샤리에는 매니시한 레더 룩을 더욱 멋스럽게 드러내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화이트 탱크톱을 이너로 선택했다. 이처럼 화이트 탱크톱은 존재 자체로도 빛나기도 하고, 다른 아이템과도 언제나 조화를 이루는 요물 중의 요물. 억지로 실루엣을 연출하기보다는 가슴이나 배 등 자연스럽게 주름이 잡힐수록 멋져 보인다.

쉽고 센스있게, 탱크톱 스타일링

아찔하고 사랑스러운 탱크톱 직구 좌표

너도? 나도! 화이트 컬러 멋지게 입기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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