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팰트로, ‘스키장 뺑소니’ 재판 태도 논란

노경언

양측 모두 의견을 굽힐 뜻이 없어 보인다

기네스 팰트로가 ‘스키장 뺑소니’ 재판 도중 보인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민사 재판에서 피해자 테리 샌더슨이 사고 당시를 설명하기 위해 증언대에 서서 고통스러움을 호소할 때마다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

테리 샌더슨은 “37년 동안 스키를 타왔고 일주일에 두세 번씩 스포츠를 즐긴다”며 늘 그렇듯 안전에 유의했으나 기네스 팰트로의 기습 충돌로 인해 뺑소니를 당했다며 이번 사고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테리 샌더슨

이에 기네스 팰트로는 샌더슨을 비웃는 듯 미소를 보이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가 재판 도중 불쾌감을 몸소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4일 샌더슨의 딸 셰이 샌더슨 헤라스의 증언을 들으며 기네스 팰트로는 짜증이 난 것처럼 보였다. 그는 팔짱을 끼고 입술을 오므린 채 고개를 앞뒤로 저었다. 또한 기네스 팰트로는 재판 중 휴대폰을 만지며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샌더슨은 2019년 스키장에서 기네스 팰트로가 충돌로 자신을 다치게 한 뒤 적절한 조치 없이 떠났다며 약 4억 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그녀 역시 반격에 나섰다. 그를 상대로 법적 비용과 함께 상징적인 1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지금, 해당 사건에 관련된 재판은 21일부터 시작돼 총 8일간 진행된다. 특히 재판은 유타주 법률에 따라 사고 당시 팰트로와 원고 가운데 누가 더 아래쪽에 있었는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활강 중인 스키어는 자신보다 아래쪽에 있는 스키어에게 통행권을 양보해 줄 의무가 있다.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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