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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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내일, 모레가 더 기대되는 신진 디자이너 셋.

A.W.A.K.E.
러시아 하퍼스 바자의 패션 디렉터였던 나탈리아 알라베르디안이 만든 브랜드. 이번 시즌엔 일본의 아트와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컬렉션을 전개했다. 절제된 플레어 미디스커트와 클래식한 시어링 테일러드 코트, 부드러운 소재로 뼈대를 만든 구조적인 드레스가 인상적이다. 캐릭터와 모던한 실루엣의 믹스 같은 콘셉추얼한 옷과 커머셜한 옷의 간극을 거부감 없이 풀어냈다. 다양한 문화를 모던한 실루엣 안에서 뒤섞을 줄 아는 능력은 그녀만의 시그너처로 자리 잡을 듯.

ALESSANDRA RICH
2014 F/W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단숨에 알렉사 청, 다이앤 크루거, 올리비아 팔레르모의 사랑을 받은 이탈리아 태생의 디자이너 알레산드라 리치. 쿠튀르 터치를 더한 롱&린 실루엣의 엘레강스한 드레스로 이름을 알린 그녀가 이번 시즌 스트리트 무드가 가미된 우아한 갱스터 우먼 룩을 선보였다. 몇 시즌째 보여준 우아한 드레스도 아름다웠지만 계속된 반복이 조금 식상해진 게 사실. 그녀는 차분한 변주를 시도했다. 자신이 시그너처로 가져갈 섬세한 디테일과 롱&린 실루엣의 법칙을 지키는 가운데, 줄무늬 크롭트 톱, 브라톱, 체인 액세서리, 레이스 스타킹을 감각적으로 믹스해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COPERNI FEMME
세바스티앙 메이어와 아널드 비리언트 듀오가 이끄는 코페르니 펨은 지난 시즌 소규모 프레젠테이션 한 번으로 LVMH 어워드에 이름을 올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평범한 실루엣 안에 현대적 디테일을 담아내는 그들은 이번 시즌 가죽 패치워크를 스커트와 톱에, 원형 가죽 패턴은 니트 스커트 안에 녹여냈다. 현대미술 작품 같은 옷을 만드는 그들은 지금 컨템퍼러리 디자인 영역에 있어 가장 주목받는 신예 디자이너다

에디터
김신(Kim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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