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리에 진심이라면 반드시 기억해야할 스킨케어 키워드.
전쟁과 재난재해, 경제 불안으로 마음이 혼란한 시기. 안정감을 주는 부드러운 텍스처와 불안한 정서를 치유해주는 감성 스킨케어는 작은 위로를 전한다. 과학 기술이 발달하며 진보된 기술로 무장한 뷰티 브랜드는 화장품을 넘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깃털처럼 부드러워
“소프트한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요. 몇 년 동안의 격리와 고립으로 우리는 부드러운 터치가 주는 안정감을 그 어느 때보다 소중히 여기게 됐죠. 스킨케어 측면에서는 편안한 제품 텍스처와 보들보들한 피부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제품을 바를 때 양손을 컵 모양으로 살짝 오므린 상태에서 나비가 날갯짓하듯 가볍게 터치해보세요. 기분이 좋아지는 건 물론이고 꿈을 꾸는 듯한 텍스처를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존슨 클라이드(Johnson Clyde)
라 메르 스킨케어 아티스트리 글로벌 헤드. 2011년부터 북미를 포함한 라 메르 글로벌 전역의 교육을 총괄하며 스파 프로그램을 리딩하고 있다.
화장품 기술의 끝없는 진화
“우리는 팬데믹 시기 피부를 포함한 신체의 모든 수준에서 건강을 향상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임상적으로 입증된 성분과 효능이 검증된 기술이 결합된 제품이 개발되고 있는 시점. 겉만 번지르르한 마케팅이나 브랜드 히스토리는 더는 먹히지 않을 것임은 자명한 일이죠. 마케팅 시대를 벗어난 과학 기반 스킨케어의 황금기. 진보한 과학기술은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것입니다.”
바바라 스텀(Barbara Sturm)
닥터 바바라 스텀 창립자 & CEO. 독일의 정형외과 임상의로 항염 치료에서 영감 받아 피부 염증을 완화하는 코슈메티컬 브랜드를 론칭했다.
우울할 땐 감성 스킨케어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안, 긴장, 우울 등 정서적 질환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건조와 노화, 발진 등 다양한 형태로 피부에 발현될 수 있어요. 마음과 피부의 연관성을 토대로 개발한 제품, 예를 들어 멜라토닌 패치로 숙면을 유도하거나, 카페인과 비타민 성분으로 아침을 깨우거나, 대마 추출물로 긴장을 완화하는 방식 등이 활발하게 소개될 거예요.”
이채원
글로벌 뷰티 트렌드 예측 기관 ‘BEAUTYSTREAMS’ 마케팅 & 세일즈 디렉터. 에스티 로더 컴퍼니, 로레알 등 굴지의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뷰티 시장을 아우르는 글로벌 전망을 제공한다.
천천히 나이 들기
“‘슬로(Slow)’와 ‘에이징(Aging)’의 합성어인 ‘슬로에이징(Slow-aging)’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요. 젊은 세대는 나이 듦을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 생각하죠. 예방 차원의 영역에서 20대의 건강한 피부를 오래 유지하고 싶은 마음.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기능성 화장품 카테고리가 스킨케어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유다현
올리브영 뷰티1팀 MD. 올리브영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상품을 기획하고 히트 제품을 발굴, 육성한다.
생기 넘치는 화이트닝
“실내 마스크 해제로 더 이상 칙칙한 낯빛을 감출 수 없게 됐어요. 생기 잃은 피부와 활력 없는 눈빛을 떠올려보세요. 사람이 축 처지고 나이 들어 보이죠. 피부 생기가 최우선인 시기. 피부 빛을 되살려주는 화이트닝 제품과 자신의 피부 톤보다 한 단계 밝은 핑크 베이스의 자외선 차단제가 대세로 떠오를 겁니다. 또는 아이크림으로 다크서클만 밝혀도 에너제틱한 이미지로 거듭날 수 있을 거예요.”
신경숙
라프레리 코리아 교육팀 팀장. 특별한 고객 경험을 위해 뷰티 어드 바이저와 뷰티 테라피스트의 교육을 담당한다.
첫 단계 화장품의 귀환
“대면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피부를 빠르게 개선하고자 하는 니즈가 증가했습니다. 신속한 피부 개선을 위해서는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최외곽층인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죠.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피부가 일시적으로 취약해지는 시점은 세안 직후. 이 타이밍을 공략하는 퍼스트 세럼이 다시금 각광받을 것입니다.”
최소웅
설화수 한방과학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과 프리메라, 한율을 거쳐 2015년부터 설화수에서 브랜드 사이언스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하이브리드형 스킨케어
“화장품이 리프팅의 절대 강자인 울쎄라 레이저나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리쥬란 주사의 효과와 맞먹는다면 어떨까요? 화장품만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피부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의학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해 화장품을 넘어서는 ‘비욘드 코즈메틱(Beyond Cosmetics)’을 만드는 것. 시세이도 연구소를 비롯한 화장품 업계의 연구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요.”
박혜정
시세이도 코리아 이노베이션 센터 상무. 아시아 뷰티를 리딩하는 한국 시장의 뷰티 트렌드를 연구한다.
La Prairie
화이트 캐비아 일루미네이팅 펄 인퓨전
건강한 진주 빛 광채를 선사하는 브라이트닝 세럼. 브랜드 최초로 캡슐화된 루미도스 성분을 담은 제품이 5월 출시될 예정이다. 30ml, 87만3천원.
Sulwhasoo
윤조에센스 6세대
새롭게 진화한 첫 단계 세럼으로 독자적인 인삼 성분이 피부 장벽을 개선해준다. 90ml, 14만원대.
Dr. Barbara Sturm
히알루로닉 세럼
저분자 히알루론산과 고분자 히알루론산이 탄탄하고 촉촉한 피부로 거듭나게 해준다. 30ml, 45만9천원.
La Mer
모이스춰라이징 소프트 크림
볼륨감이 느껴지는 풍성한 텍스처가 일품! 다양한 크기의 멀티 사이즈 캡슐로 업그레이드됐다. 60ml, 54만6천원대.
Shiseido
오이데루민 액티베이팅 에센스
세안 직후에 바르는 퍼스트 에센스. 피부 깊숙이 영양을 전달하는 Lifeblood™ 기술과 발효 케피어 추출물이 맑고 투명한 피부로 가꿔준다. 145ml, 12만원대.
- 뷰티 에디터
- 이현정, 천나리, 김가람
- 포토그래퍼
- 김신애
- 모델
- 최아라
- 스타일리스트
- 박정용
- 헤어
- 이현우
- 메이크업
- 오가영
- 네일
- 임미성
- 플라워
- 임진희
- 어시스턴트
- 박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