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은 따뜻하게 데워주는 핫팩 같은 노래
음악 좀 아는 사람들의 취향 가득한 선곡을 담은 #W플레이리스트. 매달 여러분을 찾아가는 이 리스트의 아홉 번째 주인공은 홍이삭이다.
섬세한 보컬과 따뜻한 감성으로 삶을 위로하는 자연주의 싱어송라이터인 그는 지난 8월 싱글 앨범 <있을게> 발매 이후 음악 방송, 라디오 등에 얼굴을 비추며 팬들과 호흡해왔다. 최근 음악 활동 외에도 tvn ‘홍진경의 영화로운 덕후생활’에서 헐리우드 배우, 감독과의 인터뷰이로 참여하며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고 미스테리 음악쇼 ‘복면가왕’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워요. 2월이면 반갑던 겨울도 어서 끝나기를 바랄 뿐. 다음달 오르는 가스비도 걱정이고, 유난히 독한 독감에도 걸릴까 걱정이지만 살아야 하니까, 계속 걸어야 하니까. 하루를 보낼 때 따뜻한 핫팩 같은 노래가 있었으면 해요. 따뜻한 바닥에서 귤 까먹으면서 들을 수 있는 나른한 노래들, 그렇게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노래 5곡을 꼽아봤습니다.” By 홍이삭
1 홍이삭 – 잠
나에겐 한없이 따뜻함을 줬던, 그리고 주는 노래
2 The Paper Kites – Nothing More Than That
이 통기타와 목소리의 조합을 참 좋아한다. 목소리의 쓸쓸함과 대비되는, 감싸주는 듯한 저음의 통기타 소리에 빠져든다.
3 yooji – I Could Be
좋은 향은 걸음걸이를 잠시 멈추게 하듯 좋은 목소리는 가끔 삶을 멈추고 듣게 한다.
4 김오키 – 안녕(feat. 이하이)
누가 악기고 누가 목소린지 헷갈린다, 가끔.
5 Coldplay – Daddy
한없이 큰 존재에게 아무 의심없이 안길 수 있다면 얼마나 편안할까.
- 프리랜스 에디터
- 장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