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 중의 기본 아이템들.
이제는 ‘패션은 환상이다’라는 진부한 말 대신 ‘패션은 일상이다’라는 말이 더 필요한 때. 그도 그럴 것이 2023년 S/S 시즌 디자이너들은 한층 더 실용적인 아이템들로 런웨이를 채웠다. 화려한 쇼맨십보다는 하나 하나가 평범해 보이지만 한 끗 차이로 스타일리시해 보일 법한 일상적인 아이템들이 넘쳐난다. 셀렙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앞 다투어 올리는 베이식한 스타일링 팁도 눈 여겨 봐야 하겠다. 일단, 당장 회사와 학교에 입고 나가도 좋을 실용적이고 베이식한 아이템부터 갖춰보자.
1 테일러드 재킷
마치 아빠나 남자친구의 정장 재킷을 빼앗아 입은 듯한 느낌이 포인트다. 누가 봐도 살짝 큰 옷을 입은 듯한 그레이나 블랙 재킷이라면 합격. 안에는 심플하게 화이트 톱과 청바지를 걸쳐주면 군더더기 없이 트렌디한 룩이 완성된다.
2 배기 데님 팬츠
아직도 옷장에 통 넓은 데님 팬츠 하나 없다면 당장 쇼핑 리스트 1순위에 넣을 것. 배기한 스타일의 데님 팬츠 없이는 올 한해를 넘기기 힘들 테니! 블랙 핑크의 제니를 비롯해 헐리우드의 헤일리 비버까지, 시도 때도 없이 입는 건 그 만큼 스타일리시해 보이기 때문, 단 주의할 것은 상의는 아주 짧거나 타이트하게 입을 것. 어정쩡한 사이즈와 길이의 상의는 모델만큼 크지 않다면 난쟁이 똥자루처럼 보일테니 주의하자.
3 화이트 탱크 톱
란제리 패션을 넘어 아예 속옷을 겉으로 입기가 유행이라고는 하나 헐리우드 스타들처럼 차마 팬티처럼 생긴 숏 팬츠를 밖으로 입진 못할 터, 속옷으로 입어왔던 심플하고 타이트한 화이트 톱이라도 겉으로 당당하게 드러내고 입어야 할 때다. 청바지나 카코 팬츠등 배기한 스타일의 팬츠를 입으면 더욱 트렌디해 보인다. 마고 로비의 공항 패션을 참고할 것. 이때 기억할 것은 이어링이나 네크리스등의 적절한 액세서리의 매치는 무엇 하나 특별할 것 없는 룩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4 롱 데님 스커트
발목까지 내려오는 길고 긴 데님 스커트는 필수 아이템은 아니지만 갖춰 두면 단숨에 힙스터로 만들어 줄 아이템. 이너는 심플하게, 박시한 레더 재킷이나 데님 재킷을 걸쳐 시크하게 소화하거나, 혹은 니트 스웨터나 가디건으로 여성스럽게 소화하거나.
5 니하이 부츠
무릎까지 올라오는 미끈하게 빠진 블랙 부츠는 스타일리시함은 물론이요, 보온성마저 좋아 쌀쌀한 초 봄 날씨에 신기에 제격이다. 미니 스커트와 매치하거나 트임이 들어간 롱 스커트에 신어도 좋을 것. 조금 더 트렌디한 아이템을 찾는다면 웨스턴 스타일의 부츠를 추천하다.
6 데님 재킷
이보다 더 직설적인 Y2K패션 아이템이 있을까.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2000년부터 2010년 사이의 유행들, 그 중에서 청 재킷이야 말로 휘뚜루마뚜루 걸치고 다닐 수 있는 전천후 아이템. 타이트한 디자인보다는 박시한 스타일로, 같은 데님 소재를 매치해 청청패션으로 선보여도 좋겠다.
7 빅 버클 벨트
복고 패션의 정점을 찍을, 버클 벨트가 돌아왔다. 이제는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청바지건, 미니 스커트건, 셔츠 위에 걸치건, 당당하게 벨트를 착용해도 좋다는 것. 심플하고 미니멀한 스타일의 버클 벨트는 시크한 느낌을, 웨스턴 풍의 메탈 장식이 들어간 벨트는 화려하게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착용하면 좋을 아이템.
8 미니 스커트
바지 매니아들도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길. 스쿨 걸처럼 상큼 발랄한 플리츠 스커트도 있고 도도하고 시크해 보일 법한 심플한 미니 스커트도 있다. 어느 쪽이든 짧으면 짧을수록 더욱 스타일리시해 보일 것.
9 니트 가디건
그레이나 베이지 톤의 기본 컬러 가디건을 꼭 이번 시즌이 아니라도 언제나 어디서나 걸쳐도 좋을 기본 중의 기본. 단지 어떤 아이템들과 매치하느냐에 따라 트렌디할지, 촌스러울지가 정해질 뿐. 기억할 것은 최대한 심플한 아이템으로만 매치할 것. 기본 청바지, 화이트 톱, 그리고 클래식 스니커즈, 여기에 빅 버클 벨트나 롱 니트 머플러를 걸쳐 한 끗을 완성할 것.
10 체크 셔츠
2023년의 또 다른 키워드로 떠오른 그런지, 커트 코베인이 입었던 펑키하고 그런지한 체크 셔츠의 이미지는 케이트 모스가 블루 체크 셔츠를 입고 보테가 베네타 쇼에 선 순간 모던, 럭셔리 아이템으로 거듭났다. 앤 해서웨이처럼 아우터로 입어도 좋고, 이너에 티셔츠와 체크 셔츠 그 위에 가디건과 재킷까지 걸쳐 다양한 레이어링을 시도해도 좋을 듯.
https://www.wkorea.com/2022/12/24/%ec%a7%84%ec%a7%9c-%ed%8c%a8%ed%94%bc%eb%8a%94-%eb%8f%8c%eb%a0%a4-%ec%9e%85%ea%b8%b0%ec%9d%98-%ea%b3%a0%ec%88%98
- 프리랜서 에디터
- 황기애
- 사진
- James Cochrane, Splashnews.com,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