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티켓 리셀가가 1억 원?

노경언

역대 최고가 경신한 비정상적인 구매 열풍

테일러 스위프트가 5년 만에 여는 콘서트 티켓 재판매 호가가 최고 1억원까지 치솟았다.

미국 CNN은 “2023년 5월 26일 뉴저지주에서 열리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티켓이 티켓 재판매 사이트인 ‘스텁허브’에서 장당 2만 1600달러(약 2천8백68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2023년 미국 투어 티켓은 15일 온라인 티켓 판매 사이트 티켓마스터에서 좌석에 따라 1장당 49달러(6만 5000원)에서 449달러(60만원)에 판매됐다.

5년 만에 열리는 콘서트에 팬들이 몰려들었고, 예매 당일 티켓마스터 서버가 폭주하면서 사이트 접속이 중단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표를 사려면 8시간 대기를 해야 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날 티켓 재판매 사이트에 수십배가 넘는 프리미엄이 붙은 티켓들이 올라온 것.

스텝허브에는 내년 3월 애리조나주 공연의 플로어석은 1만7000달러(약 2천2백71만 원), 4월 조지아주 공연 플로어석은 3만5438달러(약 4천7백만 원)~8만9100달러(약 1억 1천9백3만 원), 5월 뉴저지주 공연은 2만3000달러(약 3천72만원)에 리셀 표가 올라와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를 얼마나 가까이서 볼 수 있느냐에 따라 억대 표까지 등장했다.

이는 미국 인기 스포츠인 NFL 결승전 슈퍼볼 티켓보다 비싼 가격이다.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지난 2월 슈퍼볼 경기 티켓 평균 재판매가는 1만427달러(약 1천3백만 원)였다.

눈 깜짝할 새에 천정부지로 치솟는 티켓 리셀가에 티켓마스터의 시장 독점적 지위에 대한 비판 여론도 이어지고 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티켓마스터는 독점 기업”이라며 “정부는 소비자를 보호하고 콘서트 시장에서 티켓마스터의 반경쟁적 관행을 조사하기 위해 기존 자원과 법률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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