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아이디어와 키치한 디자인이 접목된 액세서리를 만드는 202팩토리(202 Factory)의 디자이너 이보람과의 만남.
202팩토리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부탁한다.
보다 색다르고 재기 발랄한 표현 수단은 없을까? 어느 날 문득 머릿속 에 스친 단순한 의문으로부터 202팩토리는 시작되었다. 일상 속 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여러 가지 색상의 조합, 장신구로는 도 무지 쓰일 수 없을 것 같은 다양한 재료는 복합 생산되어 새로운 스타일로 태어난다.
202팩토리라는 브랜드명에 담긴 의미는?
아주 사소하고도 단순 한 이유인데, 브랜드를 만들 당시 늘 202번 버스를 타고 다녔다. 그리고 앤디 워홀처럼 나만의 팩토리를 만들고 싶었다. 이 둘을 조합해서 만든 이름이다.
202팩토리는 그래픽과 패턴, 형태가 사랑스럽다. 영감에 대해 이야기해준다면?
영화의 한 장면, 책의 한 구절부터 친구들과의 짤막한 대화에 이르기까지 영감의 요소는 무궁무진하다. 이번 시즌에는 아티스트 차예원의 전시에서 콜걸이라 는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협업을 요청했다. 여기에 잠자리에서 하는 은밀한 이야기를 지칭하 는 필로 토크(Pillow talk)라는 주제를 접목시켰다.
2014 F/W 컬렉션을 구상하면서 가장 많이 떠오른 이미지는 무엇이었는지?
‘필로 토크’라 는 영화의 장면들과 코믹북 이미지들.
202팩토리의 시그너처 아이템은?
내용물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스터드봉이 달린 PVC 클러치.
디자인 철학이 있다면?
언제나 재미있고 유쾌하게!
평소 사랑하는 것들.
시간이 지나도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심슨과 해리포터, 야자와 아이의 모든 만화, <원피스>, <슬램 덩크 >,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와 <블루 발렌타인>, 롤리타 와 마틸다, 에디 세즈윅, 친구들과의 술자리, 핑크색, 공항, 침대.
요즘 매료되어 있는 것은?
여행. 홍콩 여행을 다녀온 지 2주 만에 뉴욕으로 날아간다. 금전 상황이 한계에 다다를 때까지 쉴 새 없 이 여행을 떠나고 싶다.
계획하고 있는 재미있는 일이 있다면?
아직 구상 중인데 크리스마스와 밸런타인데이의 특별한 이벤트가 될 컬래버레이션과 의류 브랜드를 구상 중이다.
-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정진아
- PHOTO
- COURTESY OF 202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