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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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막스의 니트웨어 캡슐 컬렉션, ‘투비러브드바이유(ToBeLovedByYou)’의 얼굴이 된 아이리스 로(Iris Law). 마릴린 먼로에게 영감을 얻은 이 컬렉션에는 동시대적 감성에 사랑과 낭만의 무드가 가득 담겨 있다.

미국의 배우이자 모델, 가수로 활동한 시대의 아이콘 마릴린 먼로. 올해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영화 <블론드> 역시 그녀가 할리우드가 아끼는 불멸의 전설이라는 사실을 그린다. 먼로의 다사다난한 일대기야 어쨌든, 그녀는 영화 역사의 아이콘이자 20세기 여성의 관능을 규정하는 존재 그 자체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실험적이고도 동시대적인 패션을 선보이는 스포트막스에서 이번 시즌 마릴린 먼로에게 영감을 얻은 니트웨어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 ‘투비러브드바이유(ToBeLovedByYou)’로 명명한 니트웨어 캡슐 컬렉션의 새 얼굴은 바로 아이리스 로(Iris Law). 주드 로의 딸이자 배우, 모델로 활동하며 새로운 세대의 열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패셔니스타인 그녀는 성별이 모호한 쇼트커트 헤어스타일과 강렬한 젊은 에너지로 수많은 추종자를 매혹시켰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캐릭터의 아이리스는 마치 마릴린 먼로가 젠지 세대로 환생한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마릴린과 아이리스는 스포트막스 2022/23 FW 캡슐 컬렉션 니트웨어 ‘ToBeLovedByYou’를 대변하는 얼굴이자 영혼입니다.” 빌리 와일더(Billy Wilder)의 1959년 작 컬트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에서 마릴린 먼로가 부른 노래의 가사 ‘당신의 사랑을 받고 싶어요(I wanna be loved by you)’는 마릴린 먼로와 그녀의 옷장에서 영감을 얻은 스포트막스 캡슐 컬렉션 피스의 이름이 되었다. 할리우드 아이콘의 절대적인 여성성을 주드 로와 새디 프로스트의 딸인 아이리스 로와 스포트막스의 캡슐 컬렉션 룩을 통해 이 시대의 언어로 재해석된 것. 아이리스 로는 말한다. “스포트막스의 클래식한 옷차림에 대한 모던한 접근이 좋고, 매일 입을 수 있는 데이웨어임과 동시에 디너에서도 입을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아요.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스타일이라, 저희 할머니뿐 아니라 친구들까지 모두 입을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이죠.”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타이트한 실루엣, 깊게 파인 네크라인, 얇은 스트랩으로 이어진 백리스 드레스 등이 대표적 아이템이다. 몸에 닿는 촉감이 보드랍고 고급스러운 캐시미어 소재는 현대 여성에게 보내는 경의이자 헌정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강렬한 관능미에 바치는 보디라인이 꼭 끼는 실루엣, 그와 대조되는 오버사이즈 스웨터, 그리고 크고 작은 하트 모양을 짜 넣어 로맨틱한 코드를 놓치지 않았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여성을 위한 이름이 아닐까.

캠페인은 포토그래퍼 투 뇌르고르(Thue Nørgaard)의 뷰파인더 안에서 개성 강한 그녀의 캐릭터와 회화적인 터치가 만나 모던한 비주얼로 완성되었다. “스포트막스 캡슐 컬렉션의 뉴페이스가 되어 기뻤어요. 컬렉션도 좋지만 무엇보다 촬영의 크리에이티브함이 더욱 즐거웠어요. 스포트막스 패밀리의 일원이 되어 기쁩니다.”

패션 에디터
이예진
사진
COURTESY OF SPORT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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