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러닝 크루들의 시티런 추천 코스 3

김가람

서울을 대표하는 러닝 크루들의 추천길을 달려보자.

<시청 – 광화문 – 청계천 – 덕수궁> by 88서울 @eightyeightseoul

88서울: 음주를 포함한 뒷풀이나 사교 모임은 배제하는, 오직 러닝만을 사랑하는 크루.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코스. 서울 도심의 화려한 야경부터 조용한 동네 골목까지 뛰어다니며 구경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단 빗속 러닝을 즐긴다면, 덕수궁 돌담길 돌바닥이 미끄러우니 주의할 것. 매주 목요일 ‘88서울’이 진행하는 정규 러닝 세션에 게스트를 신청해 낭만적인 러닝을 만끽하자.

<올림픽공원 세계 평화의 문 – 성내천 – 올림픽공원 만남의 광장> by JSRC @jsrc_official

JSRC: 첫 마라톤, 해외 대회 등 이슈가 있는 멤버를 위해 크루 소속 디자이너가 세상에서 하나뿐인 러닝화를 제작해주는 슈 커스텀 문화를 가진 크루.

규모가 큰 만큼 다섯 개의 산책길과 조깅 코스가 마련되어 있는 올림픽공원. 이 중 ‘JSRC’가 추천한 코스는 탁 트인 길과 시원한 한강 밤공기가 매력적이며, 차가 다니지 않아 시티런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JSRC’는 매주 금요일 밤 8시에 입문자들도 쉽게 달릴 수 있는 페이스로 달린다고 하니, 불타는 금요일을 러닝으로 즐겨볼 것.

<경의선 책거리 – 연남동 – 홍제천> by 와우산30 @wausan30

와우산30: 디자이너, 타투이스트, 포토그래퍼 등 창의적인 업종의 사람들이 모여  홍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루.

사람이 바글바글한 홍대 거리에서도 러닝을 즐길 수 있다고? 경의선 책거리를 지나 연남동의 아기자기한 골목 사이를 달리는 ‘와우산30’은 정기적으로 화요일에, 비정기적으로는 목요일에 러닝을 진행한다. 특히 연남동 부근은 이맘때쯤부터는 사람이 덜해 마음껏 뛸 수 있다고. ‘와우산30’의 시티런은 선착순 20명까지만 참석 가능하다.

에디터
김가람
사진
@eightyeightseoul @jsrc_official @wausan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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