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o 2023 S/S  Collection

명수진

에트로 2023 S/S  컬렉션

지난 5월, 에트로 여성복을 비롯해 남성복과 홈 컬렉션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마르코 드 빈센조(Marco de Vincenzo)의 데뷔 컬렉션. 마르코 드 빈센조가 새로운 컬렉션을 준비할 시간은 사실 충분치 않았다. 그는 ‘컬렉션을 불과 한 달을 앞두고 하우스의 아카이브에 깊이 빠져들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아카이브를 스터디하기 보다는 상상력에 의존했다. 직관을 믿고 지각을 믿고 내 안에서 만든 컬렉션이다’라고 말했다.

‘아직은 보헤미안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다’는 마르코 드 빈센조는 에트로 하우스의 유산을 어떻게 담았을까? 에트로를 대표하는 페이즐리 패턴과 집시풍 프린지의 지분은 상당히 축소된 모습. 대신 모던해진 비주얼과 심플한 아이템으로 ‘에트로만의 독특함. 소재의 풍부함’을 기념했다. ‘요즘 세대는 믹스 앤 매치 스타일로 옷을 입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빨리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즉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어야 한다’는 마르코 드 빈센조의 소신에 따라 데님 점프슈트, 포플린 셔츠 드레스, 자수를 장식한 카프탄, 자카드 브라톱 등 심플한 형태로 에트로의 낭만을 보여줬다.

프리랜스 에디터
명수진
영상
Courtesy of 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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