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마라 2023 S/S 컬렉션
막스마라의 디렉터인 이안 그리피스는 2023 S/S 시즌 막스마라 컬렉션을 위해 1930년대의 프랑스 남부 리비에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다. 예술가와 보헤미안들이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모여들던, 아이디어와 문화의 용광로 같은 곳! 또한 이안 그리피스는 도라 마르(Dora Maar), 젤다 피츠제럴드(Zelda Fitzgerald), 도로시 파커(Dorothy Parker), 조세핀 베이커(Josephine Baker), 이사도라 덩컨(Isadora Duncan), 브로니스와바 니진스카(Bronislava Nijinska) 등 당시의 혁명적인 여성들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특히 사진작가 사진작가 자크 앙리 라띠그(Jacques-Henri Lartigue)의 연인이자 사진작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던 르네 페르레(Renée Perle)와 아일랜드의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인 아일린 그레이(Eileen Gray)에 주목했다. 이안 그리피스는 ‘르네 페르레만큼 마린 팬츠와 백리스 탱크 톱, 챙 넓은 플로피 모자를 멋지게 소화한 이는 없었다’고 말한다. 또한 컬렉션 베뉴에는 객석 사이사이 블루 컬러의 벽을 설치했는데 이는 아일린 그레이가 지중해에 지은 신비로운 건축물 빌라 E-1027를 연상케했다.
컬렉션의 테마는 ‘블루 호라이즌(Blue Horizon)’. 와이드 팬츠, 소프트한 블레이저, 드라마틱한 오버사이즈 코트 등이 아이보리, 화이트, 블랙, 옐로, 블루, 민트 등 우아하면서도 컬러로 선보였다. 천연 리넨 소재를 사용하여 깊은 텍스처를 느낄 수 있었다. 모델은 느릿하게 런웨이를 걸으며 여유롭고도 당당한 분위기를 더했다. 심장을 뛰게 하는 쇼킹함은 없었지만, 막스마라 팬들이 만족할 만한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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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랜서 에디터
- 명수진
- 영상
- Courtesy of Max M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