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ach 2023 S/S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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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2023 S/S 컬렉션.

코치 컬렉션이 열린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 내부는 놀랍도록 사실적으로 부두 풍경이 재현되었다. 이를 무대로 선원 모자를 쓴 청년, 손을 잡고 산책하는 남녀 커플, 히피 스타일의 뮤지션, 개를 산책시키는 여자, 붉은 풍선을 든 남자 등 부두를 오가는 여러 사람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로 코치 2023 S/S 시즌 컬렉션이 시작됐다. 코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튜어트 베버스는 뉴욕의 코니아일랜드의 부두와 다큐멘터리 <파리 이즈 버닝(Paris Is Burning)>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시즌의 컬렉션을 완성했다. 자신이 코치에 온 이후 해변의 영감을 컬렉션에서 사용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부연 설명과 함께!

오프닝을 장식한 오버사이즈 레더 재킷에는 빈티지 워싱을 조심스럽게 넣었고 열쇠, 해골 펜던트를 단 히피풍 비즈 목걸이와 이어링, 코치의 시그니처인 태비 백, 하이탑 스니커즈, 젤리 슈즈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이후 등장한 재킷과 숄더백에는 의도적으로 찢고 헤지게 한 디스트레스드 효과를 넣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컬러풀한 실로 수선하는 멘딩(Mending) 기법으로 완성한, 아일랜드의 어부들이 즐겨 입었던 투박한 아란 스웨터(Aran sweater) 시리즈. 멘딩은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일종의 수선 기법으로서 이를 하이패션의 영역으로 끌고온 자체가 매우 신선했다. 이후 파스텔 핑크, 블루, 옐로 컬러의 베이비돌 드레스와 메리 제인 슈즈의 스타일링이 등장했고, 웨어러블한 치어리더 원피스와 니트 또한 눈길을 끌었다. 치어리더 스타일은 코치 홍보대사인 릴 나스 엑스(Lil Nas X)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 뮤지션이자 스타일 아이콘인 릴 나스 엑스는 이번 시즌 코치 컬렉션에 모델로 서 피날레를 장식하기도!

프리랜스 에디터
명수진
영상
Courtesy of 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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