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도 메이크업의 기쁨을 점점 알아가는 요즘. 지금 당장 시도해보면 좋을, 2022 F/W 메이크업 트렌드 3가지.
TIRED EYES
어쩐지 피곤한 기색을 풍기는 퀭한 눈매. 자연스럽게 번진 듯한 촉촉한 스모키 아이가 남자들의 눈매를 물들였다.
ROSY TOUCH
블러셔가 돌아왔다. 장밋빛을 머금은 순수하고 모던한 얼굴. 볼과 눈매, 입술에 은은한 핑크를 터치하라.
Makeup Artist’s Tips 얼굴에 장밋빛 컬러를 입히려면 일단 피부 정리가 우선이죠. 내 피부보다 반 톤 정도 밝은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는 게 좋은데, 남자들은 광대 앞쪽 피부색과 가장 유사한 것을 고르면 됩니다. 얼굴 중앙은 꼼꼼하게 커버하듯 바르고 외곽으로 갈수록 최대한 얇게 퍼트리면 자연스러운 베이스가 완성돼요. 블러셔는 브러시로 바르면 너무 화장한 듯한 느낌이 날 수 있으니, 크림 타입 제품을 골라 두 손가락으로 넓게 펴 바르세요. 핑크빛이 마치 피부 속에서 우러나온 듯 보일 거예요.
Beauty Note 겔랑 ‘빠뤼르 골드 리쥬버네이팅 래디언스 쿠션’으로 피부 바탕을 깨끗하게 정돈한 뒤, 크림 타입의 나스 ‘에어매트 블러쉬(프리덤)’로 광대와 콧등까지 핑크빛을 더했다. 눈매는 펄이 없는 샤넬 ‘바움 에쌍씨엘 글로우 스틱(트렌스페어런트)’으로 투명한 윤기만 더하고, 입술은 바비 브라운 ‘럭스 립 칼라(코랄 블룸)’를 발라 화사하게 마무리했다.
GLOW SPOT
눈매에 언뜻 비쳐 보이는 촉촉한 윤기, 매끈한 피부를 타고 흐르는 은은한 광채, 페이크 피어싱을 연상시키는 메탈 장식까지. 당신의 얼굴에 반짝이는 스폿을 사수하라.
Makeup Artist’s Tips 이번 시즌, 전 메이크업에서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탈색 눈썹이죠. 너무 강한 인상이 부담된다면, 메이크업으로 인스턴트 탈색을 시도해보세요. 리퀴드 타입 컨실러를 손등에 덜어서 스크루 브러시에 묻힌 다음 눈썹을 꼼꼼하게 쓸어주기만 하면 돼요. 눈썹 숱이 많지 않은 편이라면 이렇게 하기만 해도 쉽게 탈색 눈썹이 완성되죠. 조금 더 커버력을 높이고 싶다면 리퀴드 컨실러와 연한 갈색 브로 마스카라를 살짝 섞어 발라보세요. 훨씬 더 밝은 컬러의 눈썹으로 연출할 수 있고 더 오래 유지됩니다.
Beauty Note 헤라 ‘하이드레이팅 래디언스 프라이머’와 에스티 로더 ‘퓨처리스트 아쿠아 브릴리언스 리퀴드 메이크업’을 반반 섞어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정돈하고,입술은 나스 ‘어데이셔스 립스틱(바바라)’으로 누디하게 마무리했다. 메탈릭한 파츠는 마치 얼굴에 피어싱을 한 듯, 눈동자 선을 따라 눈 밑에 대칭되게 붙여 시크하게 연출했다.
TRENDS QUICK REVIEW
백스테이지에서 포착된 모델들의 근사한 메이크업, 직접 완성할 수 있는 비밀 병기들과 함께 소개한다.
TIRED EYES
이번 시즌 피부는 꿀잠 잔 듯 뽀얗고 탱글탱글해 보여야 하지만, 눈가는 몇 날 며칠 밤샘이라도 한 듯, 퀭하게 꺼지고 다크서클이 광대까지 내려온 듯 피곤해 보여도 괜찮을 것 같다. 구찌 쇼에서는 연한 브라운 톤으로 눈매를 슬며시 물들인 메이크업을 선보였고, 루이 비통 쇼에서는 바라클라바 사이로 보이는 눈에 연한 그레이 톤 섀도를 깐 모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장 실용적인 버전은 베트멍 쇼의 스머지한 블랙 언더라인. 보일 듯 말 듯 연하게 라인을 긋고 밤새 놀아 번진 듯 자연스럽게 스머지한 눈매는 묘한 매력을 더한다. 잠깐,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 피곤해 보이는 것은 눈매만으로 충분하다는 것! 피부 톤만큼은 칙칙하지 않게 정돈해야 그냥 피곤해 보이는 사람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1. Guerlain 옹브르 G 아이섀도우 쿼드 멀티 이펙트(로얄 정글) 1.5gx4, 12만1천원.
2. Hermes 플랭 에르 내추럴 인행싱 콤플렉시온 밤(샨브르) 40ml, 12만5천원.
3. Hourglass 보이어™ 워터프루프 젤 아이라이너(옵시디언) 0.32g, 3만8천원대.
4. Nars 듀오 아이섀도우(판도라) 1.1gx2, 4만9천원.
ROSY TOUCH
사랑스러운 장밋빛으로 양 볼을 물들인 남자들이 온다. 핑크 블러셔는 펜디와 디스퀘어드 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는데, 눈 밑을 전체적으로 물들인 블러셔 패턴이 바짝 빗어 올린 눈썹과 잘 어우러진 펜디 쇼의 메이크업이 특히 아름다웠다. 다양한 분홍색 의상을 선보인 돌체앤가바나에서는 눈매에도 연한 장미빛을 더해 화사함을 한껏 살렸다. 스페판 쿡에서는 크림 치크를 얼룩덜룩하게 발라 캐주얼하고 펑키하게 연출했다.
1. Chanel N°1 드 샤넬 레드 까멜리아 립 앤 치크 밤(헬시 핑크) 6.5g, 5만9천원.
2. Givenchy Beauty 프리즘 리브르 하이라이터(라벤더 핑크) 1.5gx4, 6만7천원대.
3. Suqqu 멜팅 파우더 블러쉬(깊이 울리는 메아리) 5g, 6만8천원.
4. Laura Mercier 로즈글로우 블러쉬 컬러 인퓨전(올 댓 스파클) 6g, 4만1천원대.
GLOW SPOT
국적과 성별을 떠나, 잡티 없이 깨끗하게 정돈된 스킨은 언제나 사랑받는다. 이번 시즌 여기에 한 가지 추가된 것이 있으니, 반짝이는 뭔가를 하나 더해야 한다는 것. 디올처럼 균일한 톤으로 완벽하게 피부를 정돈한 뒤 눈앞머리나 눈두덩에만 은은한 광채를 더하거나, 지방시나 구찌 쇼에서 볼 수 있듯 메탈릭한 파츠를 더해 조명이 반사될 포인트를 넣는 식이다. 아미나 폴 스미스의 모델들처럼 윤기 흐르는 베이스로 얼굴 자체가 촉촉하고 건강하게 빛나게 연출해도 좋다. 관건은 얼굴에 어떻게 빛을 불어넣느냐, 바로 그거니까.
1. Amuse 메타 픽싱 비건 쿠션 15g, 3만4천원.
2. Vidivici 스킨 일루미네이션 크리스탈 에센스 드롭스 178ml, 4만9천원.
3. Fmgt 더 잉크 파운데이션 울트라핏 30ml, 3만2천원.
4. Clé de Peau Beauté 더 파운데이션 28ml, 35만원대.
- 뷰티 에디터
- 이현정
- 포토그래퍼
- HYEA W.KANG, 박종원(제품)
- 모델
- 박진영
- 스타일리스트
- 임지윤
- 헤어
- 이현우
- 메이크업
- 오가영
- 네일
- 장보윤
- 어시스턴트
- 신지연, 박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