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위크의 런웨이나 패션 하우스의 글로벌 캠페인에서 한국 모델의 얼굴을 발견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특히 남자 모델은 그 이름과 쇼 리스트를 모두 열거하기 쉽지 않을 만큼 활약이 두드러진다. 박태민, 수민, 한지, 이승찬 등과 같이 몇 시즌째 안정적인 활동을 하는 모델들과 새롭게 얼굴을 비치는 이들까지, 요즘 한국 남자 모델들은 참 바쁘다. 황준영은 데뷔와 동시에 아시안 남자 모델 1위에 등극하고, 최현준은 한국 남자 모델로는 최초로 생로랑 쇼를 걷고, 신동연, 오병직은 프라다의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발탁됐으며, 김우상은 디올 맨의 광고 캠페인에 메인 모델로 모습을 드러냈다. 몇몇의 아시안 모델만 섭외되던 시대를 지나, 인종과 국적을 넘어 지금 한국 남자 모델은 존재 자체로 경쟁력을 지닌다. 글로벌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이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탠다.
- 패션 에디터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