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패션 신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연출해주는 건 뮤즈들의 얼굴에 패션 하우스의 DNA를 담은 뷰티 룩을 입혔을 때다. 완벽한 아름다움이란 그렇게 뷰티와 패션이 만났을 때 바야흐로 탄생한다
Dream Girls 언제나 완벽하게 정제된 뷰티 룩을 보여주던 톰 포드가 달라졌다. 물론 여전히 관능적이다. 하지만 수채화처럼 관자놀이까지 번진 블러셔와 어우러진 브라운 아이는 꿈꾸는 소녀처럼 서정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이렇게 톰 포드의 새로운 뷰티 신이 탄생했다 . BEAUTY NOTE요철 없이 매끈한 피붓결을 위해 컴플렉시온 일루미네이팅 프라이머를 발랐다. 그런 뒤 아이 컬러 쿼드(03호)의 바닐라 컬러를 눈두덩 전체에 바르고 은은한 시머가 담긴 코코아 컬러를 여러 번에 걸쳐 얇게 덧발랐다. 셰이드 앤 일루미네이트로 얼굴 윤곽을 잡아준 뒤 치크 컬러(러브 러스트, 섀비지)컬러를 믹스해 눈꼬리 아래쪽 광대부터 양 볼, 관자놀이까지 걸쳐 넓게 펴 발랐다. 순수함을 더하기 위해 립 컬러 샤인(05호)을 발라 마무리했다. 모두 Tom Ford Beauty 제품. 김원경이 입은 골드 시퀸 장식의 드레스는 Tom Ford, 깃털 장식의 헤드피스는 Colette Malouf, 최아라가 입은 하얀 프린지 장식의 원피스와 가죽 꼬임 장식의 목걸이는 모두 Tom Ford 제품.
French Beauty이번 시즌 칼 라거펠트는 파리 어느 카페에서만 나 일상의 아름다움에 주목했고, 이 시대의 ‘부르주아’라고 명명한 모델의 얼굴에서 프렌치 뷰티가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게 했다. 홍조를 띤 자연스러운 피붓결과 파리지엔 특유의 퀭해 보이는 눈매는 짙은 브라운과 그레이, 오렌지 컬러를 만나 시크해졌으니 무심하게 흐트러진, 그래서 근사한 프렌치 시크란 바로 이런 것이다. BEAUTY NOTE아이 팔레트인 앙뜨렐라의 제일 짙은 컬러를 베이스처럼 바른 뒤 일뤼지옹 동브르 벨벳(106호)을 눈두덩 전체에 툭툭 그리듯 펴 발랐다. 그리고 일뤼지옹 동브르(116호)를 눈꼬리 위쪽과 언더라인을 따라 그리듯 발라 강렬한 스모키 아이에 로맨틱한 면모를 더했다. 양 볼에 쥬 꽁뜨라스뜨(260호)를 넓게 펴 바른 뒤 루쥬 알뤼르(162호)를 입술에 덧발라 룩을 마무리했다. 모두 Chanel 제품. 러플 장식의 니트 풀오버와 초커, 뱅글은 모두 Chanel, 검정 장미 장식의 헤드피스는 Jennifer Behr by The Queen Lounge 제품.
La Bella이탤리언 뷰티의 전형이라는 배우 모니카 벨루치나 소피아 로렌의 얼굴은 잠시 잊자. 이번 시즌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말하는 이탤리언 뷰티는 그녀들보다 조금은 부드러운 선을 지닌 소녀의 얼굴이다. 또렷한 눈매와 살긋빛 홍조가 눈을 사로잡는 그런 얼굴 말이다. 여기에 보다 순수해 보이고 싶다면 코럴 립을, 소녀와 여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발적인 얼굴을 보여주고 싶다면 레드 립을 바르자. BEAUTY NOTE매끈한 광이 감도는 피부를 위해 크레마 누다 수프림 글로우 리바이빙 틴티드 크림으로 피부 톤과 결을 정리했다. 아이섀도는 생략한 채 아이 앤 브로우 마에스트로(02호)와 아이 틴트(9호)를 믹스해 눈머리부터 눈꼬리까지 아이홀을 따라 브러시로 라인을 그려 눈에 음영을 더했다. 플루이드 시어(8호)로 수줍은 홍조를 만든 뒤 입술에는 틴트 기능의 엑스터시 라커(402호)를 발랐다. 모두 Giorgio Armani 제품.꽃무늬 패턴의 시퀸 장식 재킷과 검정 팬츠는 모두 Giorgio Armani, 유색석이 세팅된 골드 링은 Codiciar 제품.
Dark Romance볼드하고 대담한 아이 메이크업이야말로 도발적인 록시크 무드에 빠진 생로랑의 뮤즈를 설명하는 키워드가 아닐까? 그렇게 생로랑의 뮤즈들은 눈빛 하나로 모든 것을 말한다 . BEAUTY NOTE보송보송한 피부 표현을 위해 뿌드르 꽁뜨 라디앙스 퍼펙트리스 유니버베르셀을 브러시를 이용해 가볍게 쓸어줬다. 대담한 블루 아이는 꾸뛰르 카잘(2호)을 이용해 눈머리부터 눈꼬리까지 섀도를 칠하듯 넓게 그렸다. 입술에는 베이비 돌 키스 & 블러쉬(4호)를 발라 마무리했다. 모두 Yves Saint Laurent 제품.
Bohemian Rhapsody플라워 문양과 퀼트, 패치워크를 입은 버버리 걸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유로워 보였다. 이렇듯 자유롭게 유영하는 보헤미안 무드는 모델들의 얼굴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톤다운된 브라운과 퍼플 등 대지를 닮은 컬러를 손가락으로 툭툭 바른 듯한 아이 메이크업이야말로 버버리 프로섬 스타일로 해석된 보헤미안 룩의 정수다. BEAUTY NOTE매트하면서 은은한 광이 드러나는 피붓결을 위해 쉬어 파운데이션 루미너스 플루이드를 꼼꼼히 펴 바른 뒤 브러시를 이용해시어 파운데이션을 발라 유분기를 잡았다. 아이 컬러 웨트 앤 드라이 섀도(202호)를 베이스처럼 펴 바른 뒤 크림 타입의 섀도인 아이 컬러 크림(108호)을 두세 번에 걸쳐 얇게 발라 투명하게 비치는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입술에 파운데이션을 발라 매트하게 만든 뒤 버버리 키세스(37호)를 툭툭 덧발라 생기를 더했다. 모두 Burberry 제품.꽃무늬 패턴의 퀼트 장식 패치워크 판초는 Burberry Prorsum 제품.
Pop Glamour미래적인 무드마저 흐른 디올 컬렉션의 분위기는 디올의 뮤즈들에게로 이어졌다. 눈두덩을 중심으로 흐트러짐 없이 매끈하게 그려진 구조적인 아이는 톤다운된 딥 퍼플, 네이비, 카키 등 세련된 컬러 팔레트를 입고 지극히 모던한 동시에 더없이 우아했다. BEAUTY NOTE고급스러운 반짝임이 살아 있는 피부 표현을 위해 디올스킨 누드 에어 파운데이션을 발랐다. 5꿀뢰르 코스모폴라이트(866호)의 짙은 플럼빛 버건디 컬러로 눈두덩 외곽을 따라 라인을 잡아준 뒤, 디올 어딕트 풀루이드 섀도우(025호)를 이용해 눈두덩 중앙을 메웠다. 마지막으로 디올 어딕트 플루이드 스틱(785)을 입술에 얇게 펴 발랐다. 모두 Dior 제품.실버 비딩 톱과 귀고리, 볼드한 팔찌는 모두 Dior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