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위시리스트 – 클래식 아이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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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룩의 복귀를 두 팔 벌려 맞이하는 에디터들의 쇼핑 리스트. 

미니멀한 디자인의 아워글라스 재킷과 튜브 스커트, 립 이어링과 부츠는 모두 Balenciaga 제품.

 “다가오는 가을, 몸의 실루엣을 재단한 듯한 조형적인 재킷만큼 완벽한 것이 또 있을까.” – 패션 에디터 김현지 

1_까르띠에 탱크 

까르띠에의 클래식이자 아이코닉 제품, 탱크(tank). 마드리드 이벤트를 기회로 여러 날 나와 함께한 탱크는 원래 내 손목 위에 있던 것처럼 ‘착붙’되어 마음을 뺏겨버렸다. 예전에는 스틸만으로 충분했지만 이제는 베젤에 세팅된 다이아몬드 버전이 더 눈길이 가는 나이가 된 것도 같다. 대를 물리는 클래식 아이템으로 주얼리와 워치만 한 게 없지 않을까. – 패션 에디터 이예진 

2_랄프로렌 팬츠 슈트 

직업 특성상 정장을 입을 일이 거의 없다 보니, 랄프 로렌의 2022 F/W 런웨이 속 모델들처럼 정석으로 갖춰 입은 슈트 룩을 늘 동경하게 된다. 특히 팬츠, 베스트, 재킷까지 스리피스로 완벽하게 셋업된 슈트는 언젠간 꼭 구매하고 싶다. ‘Manners Maketh Lady.’ 그에 맞는 기품 있는 태도와 매너도 필수여야 할 것. – 콘텐츠 에디터 장진영 

3_헨드릭스 넵튜니아 

여름 술 하면 진, 진 하면 ‘헨드릭스’다. 나에게 여름철 누리는 클래식은 헨드릭스인 셈이다. 바에서 진토닉을 주문할 때 기주가 되는 진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는 것은 언제나 마다하고 싶지 않은 즐거움이다. 한때는 ‘탱커레이’만 찾다가 종종 ‘포필라스’를 외쳤고, 결국엔 오이와 장미 향이 들큰하게 나는 헨드릭스로 돌아가는 식이었다. 그런 헨드릭스의 신제품 ‘넵튜니아’는 디스틸러가 파도를 떠올리며 만들었다. 한 입 머금으면 해조류와 시트러스 풍미가, 그러니까 여름이 밀려들어온다. 어쩐지 올여름엔 넵튜니아만 외치다 끝날 것만 같다. – 피처 에디터 전여울 

4_생로랑 블랙 펌프스 힐 

아무런 장식 없는 클래식한 펌프스 힐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디자인이 너무 심심하지 않을까, 착용감이 불편하진 않을까 등의 체크 사항이 마구 떠오르기 때문이다. 생로랑의 검정 펌프스 힐은 잘 빠진 앞코와 얄쌍한 뒷굽의 완벽한 형태만으로도 살 이유가 충분하다. 이런 섹시함 앞에서는 다른 걱정은 무용지물이 될 테니. – 패션 에디터 김민지 

5_프라다 오버사이즈 재킷 

잘 만든 테일러링 재킷은 유행에 좌우되지 않고 평생 꺼내 입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프라다의 오버사이즈 투 버튼 모직 재킷은 이번 2022 F/W 시즌 룩 중 가장 소장하고픈 아이템이었다. 재킷 자체의 매니시한 매력을 살려 입어도 좋지만, 쇼에서 보여준 페미닌한 아이템과의 이질적인 조합도 즐겨볼 생각이다. – 패션 에디터 김신 

패션 에디터
김민지
포토그래퍼
윤지용
모델
선혜영
헤어
김귀애
메이크업
이숙경
어시스턴트
최인선,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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