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남들이 좋다는 입소문 화장품을 아무 생각 없이 구입했거나, 예전부터 쓰던 화장품을 습관적으로 바르고 있지는 않은가. 계절이 바뀌고, 취향과 컨디션이 변했다면 화장대도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뺄 건 빼고 더할 건 더하는 다시 쓰는 스킨케어 A to Z. 다음의 법칙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1.SULWHASOO 자음유액
자음단, 자음보위단, 목단피 등 한방 영양 성분을
듬뿍 함유한 실크 감촉의 모이스처라이저.
매끄럽게 펴 발리고 겉도는 느낌 없이 피부에 쏙
스며든다. 125ml, 6만3천원대.
2.L’OCCITANE
시어버터 울트라 젠틀 모이스처라이저
피부 진정과 붉은 기 완화, 강력한 보습과 피부
보호에 집중한 데일리 로션. 심한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순하고 편안한
포뮬러를 자랑한다. 50ml, 5만원.
3.MAC
미네랄라이즈 차지드 워터 페이스 앤 보디 로션
얼굴뿐 아니라 보디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는
리치한 질감의 모이스처라이저. 무향, 무색의
저자극 처방으로 모든 피부 타입에 적합하며,
오일이나 피그먼트 등과 섞어 사용하기에도
무난하다. 100ml, 4만6천원.
4.LAURA MERCIER
리페어 오일프리 데이로션 SPF 15
과도한 피지 분비는 억제하고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은 방지하는 효과적인 보습 기능을 갖췄다.
가볍고 실키한 포뮬러와 오일 프리 처방의 매트한
마무리는 덤이다. 50g, 13만8천원.
5.DARPHIN
바이탈스킨 리플럼핑 에너직 에멀션
기분 좋은 로즈, 재스민 꽃 냄새와 만다린 향이
어우러진 가벼운 텍스처의 데일리 로션.
히알루론산과 호두 추출물의 수분 공급과 보호
기능으로 지친 피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50ml,
10만원.
6.BIOTHERM
아쿠아수르스 논스톱 밀키로션
스파 워터 5000리터에 해당하는 수분과 히말라야
산에서 얻은 풍부한 미네랄 및 미량의 원소들을
함유한 모이스처라이저. 중복합성과 건성 피부용
두 가지. 125ml, 4만9천원대.
7.SHISEIDO
리바이탈 모이스처라이저 EX
피부 깊숙한 곳까지 재빠르게 스며드는 가벼운 젤
타입의 안티에이징 로션. 화장솜을 이용해
닦아내듯 바른다. 산뜻한 타입과 촉촉한 타입
두 가지 중 선택이 가능하다. 130ml, 10만원.
8.PRIMERA
오가니언스 에멀션
우리나라 농림부의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검은 콩,
흑미, 쑥, 어성초를 사용한 오가닉 로션. 발아
곡물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영양과 항산화 효능을
피부 속으로 전달해준다. 50ml, 3만2천원대.
STEP 5. 에멀션
+ 에멀션과 크림을 다 바르는 사람이라면 포뮬러를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피부에 막을 형성해 다음 단계 제품의 침투를 막을 수 있으니 유분이 많은 제품일수록, 피부 보호 기능이 있는 제품일수록 나중에 바른다.
+ 수분젤, 로션, 수분 크림, 영양 크림 등 점도와 포뮬러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모두 ‘모이스처라이저’. 결국은 하나같이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보습제 역할을 한다. 피부 타입에 따라 하나만 선택해도 무방하다는 말씀.
+ 로션의 가장 큰 기능은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보습막을 형성하는 것. 로션을 바르고 얼마 후 피부가 마르는 듯한 기분이 든다면 추가적인 보습이 필요하다.
+ 제아무리 뛰어난 보습제를 선택해도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 이전 단계에서의 각질 케어는 필수다.
1.AMORE PACIFIC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뉴얼 크림
녹차 스템셀과 사포닌을 비롯해, 첫물
녹차에서 뽑아낸 모든 효능 성분을
고스란히 담았다. 피부에 편안하게
스며드는 쫀득하면서도 수분감이 가득한
포뮬러. 50ml, 48만원.
2.LIRIKOS
마린 하이드로 인텐스 크림
미네랄이 풍부한 심해 침적수를 사용한
수분 크림. 단단한 크림 타입이었다가
피부에 닿으면 사르르 녹아 가볍게
스며드는 독특한 포뮬러. 70ml,
8만5천원대.
3.BENEFIT
토털 모이스처 페이셜 크림
베타인 성분이 피부 깊숙이 수분을
공급하고, 망고 버터를 비롯한 천연
유연제들이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얇은 막을 형성해 오래도록 물을 머금은
듯한 피부로 가꿔준다. 48.2g, 5만5천원.
4.LAURA MERCIER
메가 모이스처라이저 크림 SPF 15
강력한 노화 방지제인 비타민 E, 비타민
C와 에뮤오일, 글리세린, 솔비톨 등을
함유한 데이 크림.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흡수제가 들어 있어 과다 피지를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50g, 7만3천원.
5.LA PRAIRIE
스킨 캐비아 럭스 크림
단백질의 보고인 캐비아 추출물이
함유된 영양 크림. 리치한 크림 텍스처가
가장 높은 농도의 보습감을 제공한다.
50ml, 53만8천원.
6.GUERLAIN
블랑 드 펄 리플레니싱
모이스처라이징 크림
생크림처럼 아주 부드럽고 가벼운
질감의 크림. 자외선과 활성산소,
염증으로 인해 잡티가 생성되는 것을
막아 진주처럼 영롱하고 화사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50ml, 10만7천원.
7.ESTEE LAUDER
사이버화이트 브릴리언트 셀
나이트 풀 스펙트럼 브라이트닝
모이스처 크림
피부가 좋은 성분을 흡수하기에 가장
좋은 밤 시간 동안을 위해 특별 제작된
기능성 나이트 크림. 미세 순환을 개선해
마사지하면서 함께 사용할 것을 권한다.
50ml, 11만원대.
STEP 6. 크림
+ 크림은 화이트닝 에센스처럼 일정 기간 이상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질감별로 두세 가지를 구비해두고 그날그날의 날씨나 피부 컨디션에 따라 바꾸어 바르는 것도 방법이다.
+ 흔히 ‘수분 크림’이라 부르는 비교적 가벼운 질감의 크림은 습윤제(휴멕턴트: Humectant)비중이 높은 경우가 많다. 습윤제란 자석처럼 공기 중에 떠도는 수분을 끌어당겨 스펀지처럼 머금고 있는 물질을 말한다. 모공을 막지 않아 지성이나 여드름 피부에게 유용하다.
+ 반대로 보다 쫀쫀한 질감의 ‘영양 크림’류는 연화제(에몰리언트: Emolioent) 성분이 풍부하다. 에몰리언트는 피부 표면에 유분 막을 형성해 부족한 유분을 피부 속으로 침투시키는가하면, 피부에 남아 있는 수분이 증발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대기가 건조한 실내에서나 겨울철에 유용하다.
+ 반드시 얼굴 전체에 크림을 바를 필요는 없다. 양 볼이나 입가 등 건조한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사용한다.
1.COSME DECORTE
모이스처 리포솜 아이크림
보습력이 강력한 폴리글루타민산과 리포솜을 0.1 마이클론의
초미립자 사이즈로 줄여 침투력까지 챙긴
똑똑한 아이크림. 혈액순환을 촉진해 눈가 칙칙함과
잔주름을 개선한다. 15g, 10만2천원.
2.INNISFREE
에코 사이언스 화이트 C 더블 아이 서클 크림
비타민 C의 보고라 불리는 제주 무농약 감귤 껍질과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그린티가 주성분. SPF 35/PA++의 자외선 차단과
미백 기능을 갖춘 낮시간용과 눈가 순환을 도와 미백과 주름을
동시에 책임지는 밤시간용으로 구성. 10ml+10ml, 2만8천원.
3.KIEHL’S
미드나잇 아이 크림
식물성 에센셜 오일과 허브가 눈가 주름을 개선해주는
밤 전용 아이크림. 필수지방산이 풍부한 달맞이꽃 오일과
올리브에서 추출한 스콸렌이 들어 있어 장기적으로는
눈가 피부의 저항력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15ml, 5만5천원대.
4.SHISEIDO
퓨처 솔루션 LX 아이 앤 립 컨투어 리제너레이팅 크림
용기 안에서 강력하게 응집되어 있다가 피부에 닿으면 얇게 퍼져
흡수되고, 다시 피부 속에서 원래의 모양대로 응집되는 형상
기억 기술을 도입. 피부에 긴장감과 탄력을 준다. 15ml, 19만원.
5.LANCOME
레네르지 멀티 리프트 아이 듀오
피부 속 한층 한층을 단단하게 채워주는 볼륨 리프팅 아이크림과
눈가에 즉각적인 광채를 주는 아이 브라이트너가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세안 후 크림부터 차례로 바른다.
15ml+4g, 11만5천원대.
6.FRESH
앙씨엔느 아이크림
체코의 한 수도원에서 수세기 동안 전해내려온 레시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최고급 오일과 천연 왁스로 만들어진
놀라우리만큼 풍부하고 리치한 포뮬러. 눈가에 확실한
안티에이징 효과를 제공한다. 15ml, 8만9천원.
7.ESTEE LAUDER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아이 세럼 인퓨전
갈색병 에센스의 리페어 기술에 오존에 의한 피부 손상을
방지하는 안티폴루션 기능까지 더했다.
공해가 심한 지역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
여성들에게 특히 추천. 15ml, 10만원대.
STEP 7. 아이 케어
+ ‘아이 케어=아이크림’이라는 공식부터 깰 필요가 있다. 나이나 피부 타입, 계절에 따라 가벼운 젤 타입으로도 충분히 눈가 관리를 끝낼 수 있으니.
+ 반대로 노화되거나 건조한 피부라면 얼굴의 다른 피부처럼 1~3가지 아이용 제품을 단계별로 덧바른다.
+ 쉽게 붓는 눈꺼풀은 가벼운 젤 타입을 추천한다. 물론, 눈꺼풀과 눈 아래에 각각 다른 제품을 사용해도 좋다.
+ 다크서클은 피부 표면의 색소 침착이 아닌 혈행문제로부터 야기된다. 순환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고르고, 마사지와 함께 사용한다.
+ 눈꺼풀을 바를 땐 눈앞머리에서 눈꼬리 쪽으로, 눈 아래는 그 반대 방향으로 바른다.
+ 눈가 피부 역시 노화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자외선 차단이다.
1.O HUI
화이트 익스트림 쓰리디 블랙 마스크
일본 키슈 지방에서만 생산되는 최상급 참숯(빙초탄)이
독성 물질을 빨아들여 피부를 정화시켜주는 미백
마스크. 탄성이 좋은 레이온 소재의 입체 시트가
특징이다. 6장, 7만원.
2.FRESH
블랙 티 인스턴트 퍼펙팅 마스크
최상급의 어린 찻잎만을 모아 발효시켜 만든 블랙티
마스크. 5분 남짓 사용으로도 아기처럼 촉촉하고
매끄러워진 피부를 경험할 수 있다. 슈크림처럼 폭신한
텍스처의 워시오프 타입. 100ml, 15만2천원.
3.COSME DECORTE
AQ 밀리오리티 인텐시브 세럼
집중 호르몬&안티에이징 케어 제품. 피부 속 나쁜
흐름을 해소해 생기를 되살려주는 1제와 코르셋을 입은
듯 얼굴 라인을 확 조여주는 2제를 차례로 바른다.
각각의 에센스는 다시 데이용과 나이트용으로
구분된다. 15mlX4, 72만원.
4.CLARINS
셰이핑 페이셜 리프트 랩
피부 조직 속에 정체된 수분을 배출해 즉각적으로
부기를 완화하고 얼굴에 긴장감을 부여하는 탄력
마스크. 휘핑 크림을 연상시키는 크리미한 포뮬러라
마사지와 함께 사용하기에 좋다. 75ml, 6만5천원.
5.MIKIMOTO
화이트닝 에센스 마스크
도톰하고 실키한 패브릭 시트, 끈적이거나 흘러내림
없이 편안하게 스며드는 포뮬러, 진주처럼 영롱한
광채를 되살려주는 미백 성분들로 무장한 미백 마스크.
6장, 13만원.
6.SK-II
화이트닝 스팟 스페셜리스트 컨센트레이트
오래된 다크 스폿의 피부 속 색소 뿌리를 뽑아주는
강력한 미백 효과의 28일 프로그램. 쉽게 스며드는
가벼운 젤 타입으로 하루 1개씩 기미나 잡티 부분에
직접 바른다. 28개, 16만원대.
7.SISLEY
마스끄 지브르 오 띠엘
혈류 장애와 안색 개선에 효과적인 보리수 열매
추출물을 담은 영양 팩. 마르지 않는 진득한 크림
타입이라 악건성 피부나 연약한 눈 아랫부분에
사용하기에도 그만이다. 60ml, 12만원.
STEP 8. 스페셜 케어
+ ‘유분’이 있는 제품을 바르기 전에 사용한다. 유분이 피부 표면에 막을 형성해 마스크나 팩, 앰풀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 쉽게 말해 에센스 전후에 사용하면 된다. 참고로 로션이나 크림처럼 텍스처가 불투명한 것은 ‘유분(오일이나 지방산)’이 들어갔다는 뜻이다.
+ 바르는 타입의 팩은 일반적으로 필오프(마를 때까지 기다렸다 벗겨낸다)→티슈오프(티슈로 닦아낸다)→워시오프(물로 씻어낸다) 타입 순으로 자극이 덜하다.
+ 시트 마스크를 사용한 다음 피부에 아직 촉촉함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영양 크림류를 덧발라 마무리하면 보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 앰풀과 마스크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하루 전, 각질을 제거할 것.
+ 마스크나 팩을 메이크업 전에 사용해보자. 화장도 훨씬 더 잘 먹고, 비싼 에센스를 발랐을 때보다 훨씬 더 생기가 오래 지속될 것이다.
+ 과유불급의 법칙은 스킨케어에서도 적용된다. 제아무리 좋은 화장품이라도 필요 이상 자주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욕심은 금물.
-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김희진
- 포토그래퍼
- 김기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