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스 반 노튼 2023 S/S 맨즈 컬렉션.
이번 시즌에 영감을 얻기 위해 남성 하위 문화를 연구했습니다. 40년대 재즈광(Zazous)과 런던의 버팔로(Buffalo)가 그들이죠. 란제리와 핑크 바디 코르셋, 캐미솔 톱같은 여성스러운 요소는 드리스의 장기인 테일러링 슈트와 완벽히 대조를 이뤘습니다. 심플하고 우아한 그의 미학이 잘 드러나지 않나요? 후반부에 모터 크로스 트렌드를 반영한 바이커 팬츠, 트랙 팬츠의 매치, 현란한 패턴의 웨스턴 셔츠와 짧은 쇼츠, 그리고 웨스턴 부츠의 매치를 볼 수 있었는데요. 트렌디한 것들을 총집합시켜도 절대 우아함을 버리지 않는 그의 아이덴티티가 느껴지는군요. 몽마르뜨의 5층짜리 중고차 거래소 루프톱으로 우릴 불렀다는 건 또다른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가 새로운 청중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는 것!
- 패션 에디터
- 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