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게, 더 화려하게 입을수록 쿨해 보이는 파라슈트 팬츠에 대한 소소한 TMI.
‘낙하산 팬츠’라 불리는 파라슈트 팬츠의 인기가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 걸을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파라슈트 팬츠는 말 그대로 낙하산을 만드는 재질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더 크게, 더 화려하게 입을수록 쿨해 보이는 파라슈트 팬츠에 대한 소소한 TMI.
1. 벨라 하디드 vs 헤일리 비버
파라슈트 팬츠를 트렌드의 최전방으로 단숨에 끌어올린 벨라 하디드와 헤일리 비버. 둘은 ‘누가누가 더 많이 입나’ 내기라도 하는 듯 거의 매일같이 파라슈트 팬츠를 즐기는 마니아들이다. 벨라와 헤일리의 스타일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슷한 듯 조금씩 다른 점이 눈에 띄는데, 벨라는 주로 크롭 톱이나 브라톱, 컷아웃 디테일의 톱을 활용해 보디라인을 좀 더 드러내는 편이라면, 헤일리는 오버사이즈 티셔츠나 점퍼 등을 더해 좀 더 편안하고 보이시한 무드를 즐긴다는 것. 뿐만 아니라 벨라는 전체적으로 채도가 낮고 어두운 계열의 컬러로 옷차림을 톤 다운을 시키는 반면 헤일리는 화이트, 옐로, 블루 등 한눈에 들어오는 선명한 색감으로 포인트를 주는 편이다.
2. 쇼핑은 여기서
- -Jade London (@jadedldn)
영국에서 탄생한 브랜드 제이디드 런던은 국내에서 이미 블랙핑크 리사 덕분에 잘 알려진 파라슈트 팬츠 맛집이다. 계정 피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과감한 프린트와 거침없는 스타일링, 그때 그 시절 제니퍼 로페즈가 떠오르는 밀리터리 감성으로 팬층 역시 두터운 편. 팬츠와 스커트의 경우 사이즈가 크게 나오는 편이라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평소보다 한, 두 사이즈 정도 다운시키는 방법도 고려해 볼 것.
- -Motelrocks (@motelrocks)
1999년, 설립자가 미국 서부 로드트립 여행에서 느낀 자유와 새로운 발견, 재미 등을 담아 만든 브랜드로 개성 있고 자유분방한 실루엣의 아이템이 가득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플라워 프린트 드레스가 메인 셀링 아이템이었지만 최근 들어 과감한 커팅 디테일의 아이템이나 파라슈트 팬츠와 스커트 등이 강세로 떠올랐다. 10대부터 20대를 겨냥한 브랜드인 만큼 저렴한 가격대가 가장 큰 장점.
- -194 Local (@194local)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만들어진 미국, 유럽,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의 빈티지 제품을 소개하는 194 로컬. 벨라 하디드, 켄달 제너 등 셀렙들 역시 이곳의 단골손님으로 유명하다. 특히 남녀가 함께 입을 수 있는 파라슈트 팬츠는 194 로컬의 메인 아이템. 벨라 하디드의 데일리룩 사진 속 파라슈트 팬츠는 거의 194 로컬의 제품으로 그만큼 품절도 빠른 편이니 수시로 입고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이것만은 알고 갈 것
파라슈트 팬츠를 입을 때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첫째, 팬츠는 무조건 오버사이즈를 고를 것.
둘째, 크롭 톱이나 베이비 티셔츠 등 상대적으로 타이트한 상의를 매치할 것. 오버사이즈 상의를 골랐다면 한쪽 어깨를 노출한다거나 지퍼나 단추를 풀어 살갗이 슬쩍 보이게 하는 것도 덜 부담스러운 스타일링이 될 수 있다.
셋째, 팬츠는 반드시 골반 라인에 걸쳐 로우 라이즈로 입을 것.
넷째, 스니커즈는 물론 플립플랍이나 크록스, 버켄스탁 등 투박하고 캐주얼한 슈즈와 매치할 것.
다섯째, 선글라스나 미니 백, 후프 이어링 등 90년 대 무드를 살릴 수 있는 액세서리를 총동원할 것.
자, 이제 파라슈트 팬츠를 맞이할 준비는 모두 끝났다. 모두 총대 메고 실전으로!
- 프리랜스 에디터
- 노경언
- 사진
- splashnews.com, @haileybieber, @justinbieber, @danixmichelle, 각 브랜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