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만의 시각으로 풀어본 여섯 브랜드의 2013 S/S 뷰티 트렌드.
에스티 로더와 톰 페슈의 만남
시즌을 불문하고 백스테이지라면 늘 비슷한 풍경이 펼쳐진다. 모델, 스태프, 취재진, 디자이너가 서로 얽히고설켜 마지막까지 전쟁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로 인해 어느 백스테이지나 늘 비슷한 단어들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데, “숨이 막힌다!”, “정신 사납다!”, “시간이 모자라다!” 등등. 하지만 유독 차분하고 여유로운 백스테이지가 있다. 그리고 그곳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남자가 있는데 그가 바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톰 페슈다. 그가 키(KEY)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백스테이지는 너무나도 완벽해서 에디터들 사이에서는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여지기도. 그런 그가 에스티 로더와 조우한 것이 지난 2009년. 에스티 로더의 메이크업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견고해졌고, 코즈메틱 브랜드 중에 가장 패셔너블한 코드를 가진 최강자로 자리 잡게 됐다.
에스티 로더 2013 스프링 룩 : 퓨어 컬러 크리스탈 프로스트 컬렉션
2013년 봄, 톰 페슈가 제안하는 스프링 룩은 퓨어 컬러 크리스탈 프로스트 컬렉션. 파스텔 톤의 립 메이크업과 핑크빛 아이 메이크업으로 여느 시즌보다도 화사하고 눈부시다. 몽환적 느낌을 주는 부드러운 핑크와 코럴빛 립스틱, 우아한 광택을 발하는 핑크와 플럼 컬러의 아이 팔레트는 로맨틱한 메이크업에 제격이다. 그중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퓨어 컬러 일루미네이팅 파우더 티즈. 두 뺨에 섬세한 광채를 부여하는 블러셔 겸용 하이라이터다. 섬세하고 세련된 광채는 바로 액체, 파우더, 젤 질감으로 구성된 멀티 파우더 포뮬러인 ‘트리브리드’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퓨어 컬러 네일 락카 헤비 페탈 컬렉션
“파리의 봄을 물들이는 파스텔 컬러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모두 제가 사랑하는 색상이죠.” 파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로맨틱하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파스텔 컬러를 따온 네일 에나멜이 헤비 페탈 컬렉션이란 이름으로 선보인다.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 부케와 마카롱이 뿜어내는 팝 컬러, 아이들 장난감에서 볼 수 있는 천진난만한 파스텔 컬러들이죠. 파리의 봄은 환상적이고 감각적인 컬러로 가득 차 있어요. 그 판타지와 풍성함을 담고자 했어요.” 총 5가지 컬러로 라일락과 민트, 코럴빛 등이 포함된다.
- 에디터
- 이지나
- 포토그래퍼
- 정용선, 박종원
- 모델
- 이승미, 최아라
- 아트 디자이너
- 김재원, 박나리
- 스탭
- 헤어 / 조영재, 메이크업 / 이미영, 스타일리스트 / 김영지, 어시스턴트 / 강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