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방콕은 vol.6 화려한 나이트 라이프

장정진

해가 지면 방콕의 진짜 매력이 드러나고 분위기는 한층 더 무르익는다. 낮보다 아름다운 방콕의 밤을 보내는 3가지 방법.

Tichuca

루프탑의 도시 방콕에는 저마다 다른 개성을 뽐내는 루프탑 바가 수 없이 많다. 특히 버티고, 시로코, 옥타브 등은 방콕을 방문한 이라면 한번쯤 다녀 왔거나 최소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유명한 바. 이러한 기존 루프탑 바 리스트에 뉴 페이스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통러역 근처 T-one 빌딩 46층에 자리한 티추카가 바로 그 주인공. ‘어반 정글’이라는 콘셉트 아래 완성된 티추카는 기존 루프탑 바에 비해 조금 더 캐주얼하면서도 가벼운 분위기. 총 3층으로 구성된 바에 들어서면 바오밥 나무 스타일의 거대한 구조물이 눈에 띄는데 일명 생명의 나무로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이자 티추카를 상징하는 시그니처다. 주류 가격은 대체로 무난한 수준으로 특히 파인애플로 만든 칵테일이 인기 메뉴. 늦게 가면 주문이 어렵다고 하니 서두르도록 하자. 참고로 입장하기 위해서는 신분증 검사 후 신속항원검사는 필수니 잊지 말고 여권을 챙길 것.

Add T-One Building 8, 46th Floor, ซอย เหมวงศ์, Phra Khanong, Khlong Toei, Bangkok 10110 태국

LOST & FOUND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단 이틀만 오픈 하는 로스트 앤 파운드는 방콕 도심 속에서 만나는 트랜스 클럽. 마치 스피크 이지 바(speak easy bar)처럼 의외의 공간에 숨어있는 비밀의 문을 들어서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긴 테이블 하나와 작은 무대로 꾸며진 지하 벙커 공간에선 화려한 무대 매너를 자랑하는 LGBTQ 쇼가 진행된다. 연신 흥을 돋우는 힙합과 팝 음악은 기본, 빅뱅, 제시, 블랙핑크 등 케이팝 노래도 종종 흘러나오니 신명나는 밤을 보낼 수 있다. 로스트 앤 파운드에서는 가볍게 먹기 좋은 푸드 메뉴는 물론 맥주부터 칵테일, 와인까지 다양한 주류를 만날 수 있는데 7시부터 9시까지는 1+1 해피아워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할 것. 매주 Army Night, Cabin Crew Night 등 다양한 콘셉트로 파티가 진행되니 방문 전 인스타그램을 확인하고 갈 것.

Add 257 Charoen Nakhon Rd, Khwaeng Samre, Thon Buri, Bangkok 10160 태국

Seen Restaurant & Bar 

짜오프라야 강변에 자리한 아바니 플러스 리버사이드 호텔 26층에 위치한 루프탑 바이자 레스토랑 씬은 예약 없이는 테이블 하나 얻기 어려울 정도로 로컬에게도 인기있는 공간. 미처 예약을 하지 못했다면 일찍 가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사실 루프탑 바에선 음식 퀄러티를 크게 기대하지 않지만 씬 바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만큼 수준 높은 음식을 선보이는 소문난 맛 집이기도 하다. 게다가 와인 리스트도 꽤나 훌륭하니 와인으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 만약 레스토랑과 바 둘 다 포기할 수 없다면 해가 지기 전 방문해 간단히 저녁을 먹고 화려한 야경이 펼쳐질 때 바로 자리를 옮겨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바텐더가 만들어주는 시그니처 칵테일로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광활한 리버 뷰를 안주삼아 보내는 시간은 여행에 지친 몸과 마음에 작은 여유를 선사할테니까.

Add Avani+ Riverside Bangkok Hotel 257 Charoen Nakhon Rd, Samre, Thon Buri, Bangkok 106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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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스 에디터
장정진
사진
instagram @tichuca.bkk @lostandfoundban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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