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으로 관광객들의 방문은 멈췄지만 방콕의 카페는 성장을 거듭했다. 태국 내 상류층을 뜻하는 하이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카페들이 대거 문을 연 것. 차별화된 콘셉트와 맛으로 태국 로컬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신상 카페 3곳을 소개한다.
Hong Sieng kong
방콕 로컬에게 지금 가장 유명한 카페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주저없이 홍시엔콩을 꼽을 정도로 뜨겁다못해 핫 한 공간. 짜오프라야 강변이 보이는 차이나타운 옆 딸랏너이 지역의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이곳은 실내와 야외 공간이 공존하는데 독특한 인테리어는 곳곳이 모두 포토 스팟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간단한 식사부터 커피와 차, 주류까지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데 주문을 하지 않을 경우 1인당 2백밧의 입장료를 받으니 가볍게 커피나 음료를 시키는 것을 추천하는데, 솔직히 커피 맛이 아주 훌륭하진 않으니 참고할 것. 낮에는 물멍을, 저녁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하는 등 낮과 밤, 서로 다른 두가지 매력을 지닌 홍시엔콩을 즐겨 보시길.
Add 734, 736 So Wanit 2, Talat Noi, Samphanthawong, Bangkok 10100 태국
Sarnies Roastery
싱가포르에서 온 사니즈는 방콕에 3개 지점을 운영하는 로스터리 카페로 다양한 종류의 스페셜티 커피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그 중 칫롬&플런칫 지역에 위치한 사니즈 로스터리는 빵에 조금 더 집중한 올데이 브런치 카페로 비건 메뉴를 포함한 다양한 식사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사워도우로 만든 샌드위치가 유명한데 샌드위치의 빵은 베이글, 포카치아, 사워도우 중 하나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샌드위치 가격은 3백밧대로 한화로 약 1만2천원 정도니 결코 저렴 하다고 할 순 없지만 푸짐한 양과 맛을 자랑하니 한 번쯤 들려 조식 겸 브런치 시간을 가져도 좋을 듯.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1+1의 해피아워를, 목요일부터 토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는 DJ 공연도 진행되니 언제 찾아도 심심할 틈이 없겠다.
Add 34 1 Soi Ton Son, Lumphini, Pathum Wan, Bangkok 10330 태국
Citizen Tea Canteen
2백여년이나 된 탈랏너이의 작은 뒷골목을 탐험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시티즌 티 칸틴은 타이 티 라떼를 주력으로 소개하는 카페. 붉은 컬러에 달달한 맛이 일품인 타이 티 라떼는 태국을 방문하면 한번쯤은 맛보게 되는 메뉴지만 의외로 진짜 잘하는 집을 찾기 쉽지 않다. 그러나 시티즌 티 칸틴에서는 전문 티 마스터의 섬세한 손길이 더해져 밸런스 좋은 진짜 맛있는 타이 티 라떼를 선보인다. 타이 티 라떼는 총 4가지 종류로 당도 역시 원하는 만큼 선택 가능하다. 작지만 다채로운 컬러로 꾸며진 카페 한 켠에는 선물하기에 좋은 티 제품과 함께 머크컵, 의류 등의 굿즈 제품도 판매하고 있으니 함께 둘러볼 것.
Add 764 Soi Wanit 2, Talat Noi, Samphanthawong, Bangkok 10100 태국
- 프리랜스 에디터
- 장정진
- 사진
- instagram @sarnies.roast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