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에서 원수로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법정 다툼이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미국 코트 TV는 “조니 뎁과 앰버 허드 사이의 명예훼손 소송이 11일 진행되는 가운데, 해당 재판은 방송과 스트리밍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단 넬슨 법원장은 “이번 사건처럼 인지도가 높은 사건들은 종종 많은 소음을 발생시키며 대중이 진실을 보기 힘들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법정 한가운데에 있는 카메라는 편향되지 않은 시선으로 재판을 보게 할 것이다”라며 생중계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앰버 허드는 지난 2019년 “조니 뎁이 날 죽일 뻔했다. 그는 괴물이다”라는 글을 미국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했다가 조니 뎁에게 고소당했다. 앰버 허드는 자신이 결혼 기간 동안 남편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암시했으며, 조니 뎁은 이를 부인한 상태다.
두 사람은 한때 모두의 사랑을 받는 할리우드 커플 중 하나였지만 조니 뎁의 가정 폭력 사실이 알려지며 원수보다 더한 사이로 돌아섰다.
지난 2020년 11월 조니 뎁은 자신을 ‘가정폭력범’으로 칭했던 영국의 더 선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으나, 이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신비한 동물 사전 3’에서 하차해야 했다. 이후 그가 출연한 신작 ‘미나마타’는 미국에서 개봉하지 못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노경언
- 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