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들은 여전히 빛났다
그래미의 장벽은 여전히 높은 걸까? BTS의 그래미 수상이 아쉽게도 다시 한번 불발됐다.
BTS는 레이디 가가 & 토니 베넷, 저스틴 비버 & 베니 플랑코, 콜드플레이, 도자 캣과 함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에 노미네이트됐다. 올해는 유독 어느 누가 수상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쟁쟁한 후보들이 함께 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2부에 편성돼 긴장감을 더해갔고, 오랜 기다림 끝에 트로피는 도자 캣에게 돌아갔다.
앞서 BTS는 그래미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수상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리더 RM은 “그래미는 음악산업 동료들의 투표로 주어지는 상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며 “만약 수상한다면 지난 2년간 매우 지치고 고통스러웠는데, 이 모든 것을 모두 보상받고 성과를 올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의 기대와는 달리 비록 수상은 불발됐지만 그들은 도자 캣의 수상에 진심으로 기뻐하며 함께 손뼉 쳤다.
엠넷을 통해 시상식 생중계를 맡은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앞으로 더 많은 후보에 올라 수상하게 될 거다. 지금은 뜸을 잘 들이고 있는 거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며 앞으로 수많은 기회가 열려있음을 언급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래미 어워즈였지만 BTS는 며칠 뒤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낸다. 오는 8-9일, 15-16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노경언
- 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