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이 공개한 컬렉션 노트.
알렉산더 맥퀸은 3월 16일 오전 7시(한국시간), 뉴욕에서 2022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을 선보였다. 마이셀리움(Mycelium/균사체)의 공동체 개념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은 우리가 공동체로서 존재할 때의 긍정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버튼의 컬렉션 노트와 함께 알렉산더 맥퀸의 컬렉션을 감상해보자.
“뉴욕에 다시 와서 정말 행복합니다. 뉴욕은 언제나 우리 마음 속에서 각별하게 느껴지는 도시입니다. 1996년에 여기서 단테(Dante) 컬렉션을 선보였고, 1999년 가을에도 아이(Eye) 컬렉션으로 뉴욕을 다시 찾았습니다. 이 도시는 맥퀸 공동체의 일부이고, 언제나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는 곳입니다. 이번 시즌에는 그런 뉴욕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공동체, 특히 우리 인간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존재해온 공동체인 자연의 현실이 담긴 마이셀리움의 공동체 개념에서 컬렉션의 영감을 얻었습니다. 하늘을 찌를듯한 고층 건물 옥상마저도 나무, 풀, 땅, 동물, 인간과 연결해주는 것이 바로 마이셀리움입니다. 마이셀리움은 심오하고 상호적인 힘을 지녀서, 신비로운 지하 구조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덕분에 나무들은 자신이나 어린 나무가 아프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서로에게 손을 뻗을 수 있습니다. 참으로 겸손하고 아름다운 이 발상은 사람들 사이, 우리들 사이의 교류와 공동체에 대한 은유입니다. 어떤 수준에서 보면 우리는 독립된 개인들로 존재하지만 가족과 친구 등 공동체와 연결되어 있을 때 훨씬 강력합니다. 지난 2년동안 일어난 모든 일을 생각하면 이런 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공동체로서 존재할 때 우리는 기운 을 회복하고,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고, 활기를 되찾으며 치유의 힘을 무한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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