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별에서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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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데 쉽게 구할 수 없어 애를 태우는 아이템이 있기 마련이다. 뷰티 커뮤니티에서는 ‘네이키드 팔레트’가 그랬다. 누드 톤의 팔레트 하나로 뷰티 커뮤니티에서 핫한 브랜드로 등극한 어반 디케이가 이런 고민에 종지부를 찍고자 드디어 한국에 론칭한다.

핑크 컬러가 우주의 중심인 양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가? 그런 여자들에게 어반 디케이가 질문을 던졌다. ‘핑크, 이제 지겹지 않니?(Does Pink Make You Puke?)’ 그리고 여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 도발적인 질문에 화답을 보냈다. 바로 ‘네이키드 팔레트’ 시리즈를 품절시키는 걸로 말이다. 물론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팔레트였다. 세련된 누드 컬러의 조합으로 이뤄진 ‘네이키드 팔레트’는 백스테이지나 화보 촬영장을 위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펼친 제품들 사이에서 당당히 앞줄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뷰티 블로거들 사이에서 입소문 났던 제품도 이 팔레트였다. 어디 이 제품만이던가? ‘올 나이터 세팅 스프레이’와 ‘레볼루션 립스틱’ 역시 ‘빅 데이 뷰티 어워드’, ‘토털 뷰티 닷컴’ 등에서 베스트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이쯤 되니 다른 제품들에 대한 호기심도 덩달아 커져만 가고, 뷰티 커뮤니티에서는 과연 어떤 방법으로 구매할 수 있는지 문답이 수시로 오갔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런 고민은 필요 없게 되었다. 드디어 어반 디케이가 8월, 한국 론칭 소식을 알려왔기 때문. 어반 디케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 출신으로 네이키드 팔레트가 이 브랜드의 전부는 아니다. 페미닌(Feminine), 데인저러스(Dangerous), 펀(Fun)이라는 모토 아래 감각적인 색감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이미 명성이 높다. 담배꽁초(Roach), 스모그(Smog), 녹슨(Rust), 산성비(Acid Rain) 등 뷰티 브랜드에서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제품명만 봐도 확 와 닿지 않는가? 한국 론칭과 함께 준비한 특별 프로젝트가 있으니 페미닌, 데인저러스, 펀이라는 어반 디케이의 DNA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세 명의 뮤즈-유리와 엄정화, 제시-를 선정해 감각적인 비주얼을 보여준 것. 제품 하나만으로도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한 어반 디케이, 앞으로의 행보가 정말 기대되지 않는가?

에디터
뷰티 디렉터 / 송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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