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로에 2022 F/W 컬렉션.
2022 F/W 끌로에에서 첫 번째로 선보인 룩은 블랙 가죽 코트이다. 라이더 재킷을 응용한 매니시한 분위기에 절도 있는 디자인이다. 가죽 셔츠와 팬츠, 벌룬 소매의 가죽 원피스, 레드 브라운 컬러의 가죽 팬츠, 카멜 컬러의 가죽 코트가 연이어 등장했다.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기후위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컬렉션을 준비하는 디자이너이다. 때문에 오프닝을 장식한 가죽은 당연히 과일, 버섯 등등의 식물성 재료로 만든 ‘비건가죽’일 것이라 예측했는데 놀랍게도 진짜 소가죽이었다는 반전!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가죽은 육류산업의 부산물이기도 하다며 컬렉션에 사용한 가죽은 모두 유럽환경표준을 준수하는 이탈리아의 공급업체에서 수급받았다고 밝혔다.
‘환생’은 가르리엘라 허스트가 이번 시즌 기후 위기를 얘기하기 위한 하나의 테마이다. 재활용한 캐시미어를 소재로 니트 스웨터와 스커트 셋업을 만들었고, 지난 시즌의 끌로에 컬렉션을 만들고 남은 소재를 재활용하여 만든 퀼팅 베스트를 모델 앰버 발레타가 입고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철학은 굳건하고 디자인은 간결하고 컬러는 자연을 쏙 빼닮은 우아한 쇼!
- 프리랜스 에디터
- 명수진
- 영상
- Courtesy of Chl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