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W>의 뷰티 디렉터인 제인 라크워디가 나른한 봄날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뷰티 레시피를 제안하니 귀 기울여볼 것.
와일드 오키드
“다양한 뷰티 브랜드의 제품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세포라는 여자들에게 천국과 같아요. 그 세포라의 또 하나의 비장의 무기는 2010년부터 팬톤과 함께해온 협업 제품이랍니다”라고 제인은 말한다. 매년 올해의 컬러를 발표하는 팬톤과 함께 그해의 색을 닮은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이는것. 팬톤이 선정한 2014년의 색은 ‘래디언트 오키드(일러스트의 보랏빛을 닮은)’로 세포라는 이를 바탕으로 오키드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이를 위해 발군의 컬러 감각을 보이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아론 드 메이를 특별히 영입했다. “메이크업에서만큼은 오렌지빛의 ‘탠저린 탱고’나 초록빛의 ‘에메랄드’ 컬러보다 더 매력적인 색이에요”라고 말하는 그녀가 오키드 컬렉션에서 매료된 아이템은 ‘러쉬 러스터 치크 스윕’. “오키드의 생생한 보랏빛 블러시를 페일 핑크나 누드 컬러의 파우더와 믹스해 바르면 여성성이 물씬 배어 나오는 매혹적인 얼굴을 연출할 수 있지요”라는 그녀의 조언을 참고할 것.
긴 머리 사수하기
“올해부터는 머리를 길러보려고 해요. 10여 년간 중간 길이의 머리를 고수해온 이유는 머리카락 끝까지 갈라짐 없이 윤기 나는 머릿결로 케어할 자신이 없어서였는데 해결책을 찾았거든요.” 그녀가 찾은 헤어 솔루션을 공개한다.
왼쪽부터 | 바다 소금 성분이 스트레스 받은 두피의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잦은 염색으로 미처 제거되지 못한 염색 잔여물을 없애는 크리스토프 로빈 ‘크리스토프 로빈 크렌징 퓨리파잉 스크럽’($50, beautyhabit.com). 스마트 케라틴 성분이 들어 있어 모발 끝의 갈라짐을 완화해주는 롱 ‘프리저브 샴푸’($36, valeryjoseph.com). 수분을 공급해 머릿결을 찰랑이게 만들어주는 샐리 허쉬버거 ‘하이퍼 하이드레이션 스프레이 세럼’($13, ulta.com).
남자, 그들만의 세상
“전 뷰티 제품을 사용할 때만큼은 성별을 따지지 않는 편이에요. 특히 향수와 헤어 제품은 더 그렇죠.” 그런 제인이 요즘 꽂혀 있는 남자를 위한, 하지만 여자가 써도 매력적인 뷰티 제품을 귀띔해주었다. “디올 ‘디올 옴므 오 포 맨’은 베르가모트에 달콤쌉사래한 자몽이 더해져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 잔향이 은근히 섹시해요. 그리고 스테파노 통키(W 미국판 편집장)가 알려준 헤어 살롱 브랜드 마샬 비봇의 샴푸와 컨디셔너는 청명한 향이 맘에 들고요. 고단백 곡물인 퀴노아 성분이 듬뿍 담겨 염색 모발의 컬러를 유지해주는 스타일링 제품인 ‘크림’에 푹 빠졌어요.
- 에디터
- 뷰티 디렉터 / 송시은
- 아트 디자이너
- ILLUSTRATION BY STINA PERS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