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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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빛. 이를 탐구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이 열린다.

클로드 모네(1840~1926), 엡트 강가의 포플러, 1891년, 캔버스에 유채. 테이트미술관 소장. 예술기금 1926년 기증.

바실리 칸딘스키(1866~1944), 스윙, 1925년, 보드에 유채. 테이트미술관 소장. 1979년 구입.

존 브렛(1831~1902), 도싯셔 절벽에서 바라본 영국 해협, 1871년, 캔버스에 유채. 테이트미술관 소장. 브렛 여사 1902년 기증.

빛. 지난 예술, 문명, 인류사에서 빛은 여러 방식으로 은유되어왔다. 신을 상징하는 빛, 근대 물리학의 문을 연 빛, 회화 역사를 뒤바꾼 인상주의의 빛, 오늘날 디지털 시대를 암시하는 매개체 등. 서울시립미술관과 영국 테이트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은 18세기부터 동시대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빛을 탐구해온 작품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윌리엄 블레이크,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 클로드 모네, 바실리 칸딘스키, 백남준, 올라퍼 엘리아슨 등 전 세계 43명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원근법을 기초로 하는 회화, 색채 물리학적인 빛의 산란 효과를 이용한 인상주의 실험, 광원 오브제를 활용한 조각과 몰입형 설치 작업까지 폭넓게 포괄한다. 빛을 통해 명상하고 새로운 차원을 경험하는 일, 2022년 5월 8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피처 에디터
전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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