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하는 날엔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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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가장 트렌디한 헤어스타일이 궁금하다면? 인기 헤어 디자이너 7인의 제안에 귀를 기울여보자.

디자이너 이승연
CUT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보브 스타일. 그중에서도 목선에서 앞쪽으로 빠지는, 층이 거의 없는 무거운 단발 커트를 주목하세요. ”
PERM “확실하게 세팅된 웨이브보다는 자연스럽게 풀린 듯한 디지털 펌. 굵은 웨이브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
COLOR “다크 브라운, 애쉬 브라운은 조금씩 자취를 감추고 한층 밝은 느낌의 오렌지 브라운 컬러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WHERE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WEST점(서울 강남구 청담동 93-5/02-3442-5005)

디자이너 이현
CUT_“바람에 흐드러지듯 가볍고 소프트한 질감의 레이어링 커트가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PERM “층이 많은 레이어링 커트에는 텍스처가 살아 있고 끝부분이 살짝 뻗치는 그런지 펌이 제격이죠.”
COLOR “오렌지 레드 브라운! 개성 넘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세련된 멋이 나죠. 얼굴 톤에 따라 오렌지와 레드 컬러의 비율을 조절하면 보다 밝고 경쾌한 느낌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
WHERE 제니하우스 올리브점(서울 강남구 청담동 93-10/02-512-1563)

디자이너 정재명
CUT “선을 살리는 커트가 대세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레이어를 주되 끝 선은 무겁게 마무리한 일명 ‘그러데이션 커트’. 앞머리 역시 살짝 층이 있는 시스루 뱅 스타일이 계속 인기를 끌 것이다”.
PERM “모양이 일정하지 않고 컬의 방향 역시 안과 밖으로 불규칙하게 흐르는 내추럴 펌을 추천한다. 절대 피해야 할 스타일은 일종의 패턴을 이루며 무거운 컬이 반복되는 물결 펌. ”
COLOR “밝은 오렌지와 채도가 높은 레드, 골드까지. 가벼워진 커트 트렌드의 영향을 받아 헤어 컬러도 밝고 가벼운 색상을 많이 찾는다. ”
WHERE 아베다 컨셉트 살롱·포레스타 압구정점(서울 강남구 신사동 642-20/02-3444-2252)

디자이너 승현
CUT “가운데 가르마를 타고 텍스처를 살려 역동적인 느낌을 가미한 보헤미안 커트. 모발의 전체적인 길이는 길수록 좋다.”
PERM “다소 나른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풀린듯한 내추럴 웨이브가 여전히 강세다. 보헤미안 스타일과도 무척 잘 어울린다.”
COLOR “파스텔풍의 베이스와 비비드한 컬러의 헤어 초크로 하이라이트를 준 헤어.”
WHERE 김청경 헤어페이스 도산본점(서울 강남구 청담동 2-10/02-3446-2700)

디자이너 지한
CUT “무거운 느낌은 배제하고 율동감을 살려 가볍게 슬라이싱한 ‘프라운스 커트’. 가볍지만 고급스러운 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PERM “좀 더 나이브(naive)한 느낌을 주는 데 주력하세요. 공기를 머금은 듯 가벼우면서도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웨이브가 핵심.”
COLOR “봄의 생기와 발랄한 기운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에메랄드 그린 색상을 추천한다. 스타일에 따라 차분하거나 세련된 이미지도 충분히 표현 가능하다.”
WHERE 이경민 포레 청담본점(서울 강남구 청담동 83-9/02-549-7772)

디자이너 효정
CUT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사랑받았던 다소 무거운 원렝스 커트에서 층을 준 가볍고 활동적인 스타일로 조금씩 트렌드가 바뀌는 추세. ”
PERM “탱글탱글함이 살아 있는 S라인의 컬이 아니라 거의 풀어진 듯한 혹은 구겨진 듯한 느낌의 펌이 이번 봄 트렌드. 이때 초라해 보이지 않으려면 뿌리 쪽 볼륨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COLOR “섹션을 나누어 두세 가지 색상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염색 기법도 주목할 만하다. 가볍고 자연스러우면서도 경쾌한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 컬러는 붉은 톤이면서도 차가운 느낌이 나는 쿨 바이올렛이나 매트한 애쉬 브라운을 추천한다.”
WHERE 이희 헤어&메이크업(서울 강남구 청담동 82-3/02-3446-0030)

디자이너 소라
CUT “가장 큰 화두는 전체적으로는 무게감을 줄이는 것. 머리의 중심부나 안쪽보다 바깥쪽의 모발을 더 길게 처리해 거칠고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살리는 것도 시도해볼 만하다.”
PERM “기존의 헤어스타일에서 웨이브나 커트를 가감하는 방법으로도 색다른 느낌을 줄수 있다. 이를테면, 광대 라인 정도에서 헤어를 크게 상하로 구분한 다음 아래쪽에만 자연스러운 컬을 주는 식이다.”
COLOR “모발 양쪽(모근과 머리카락 끝 쪽)의 컬러를 다르게 하여 서로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되는 ‘투톤 염색’을 주목할 것.”
WHERE 토니앤가이 청담본점(서울 강남구 청담동 82-1/02-541-9985)

에디터
뷰티 에디터 / 김희진
포토그래퍼
KIM WESTON ARN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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