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부문 후보에서 철회해달라고 요청
팝스타 드레이크가 세계적 음악상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 불만을 품고 후보 지명을 거부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드레이크는 내년 1월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 이를 철회해달라고 주최 측에 요청했다. 쿨한 그래미, 주최 측은 드레이크 요청을 받아들였다. 현재 웹사이트에 게시된 후보 명단에서 드레이크가 사라진 상태다.
앞서 드레이크는 시상식에서 ‘베스트 랩 앨범’ ‘베스트 랩 퍼포먼스’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전에 그래미상을 4개나 수상한 드레이크가 불만을 품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 그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드레이크는 과거 랩 부문 외에 지명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적이 있으나 이번에도 같은 이유인지는 알 수 없다. 드레이크는 소속사와 논의한 후 후보 거부를 결정했다고 한다.
그는 2018년에도 그래미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자신이 래퍼로만 국한되며, 흑인 음악이 무시 당한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동안 그래미상이 드레이크 같은 흑인 가수, 힙합 뮤지션을 박하게 대우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 드레이크는 2019년에도 불참을 예고했지만 시상식 당일 등장해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올해 64회를 맞는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1월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며 86개 부문을 시상한다. 올해는 공정성에 대한 오명을 씻을 수 있을까? 후보 지명을 거부한 드레이크가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심이 쏠린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박한빛누리
- 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