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2년만의 콘서트, 1800만 원 암표까지?

현재 리셀가 1000달러 이상

방탄소년단(BTS)이 2년 만에 미국 LA에서 오프라인 콘서트를 연다. 방탄소년단의 오프라인 공연은 2019년 서울에서 열린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2019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2년 만이다.

공연은 오는 11월 27일~28일, 12월 1~2일 총 4차례 열린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공연 72시간 이내에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참여가 가능하다.

벌써 그 인기가 뜨겁다. 무려 1800만 원에 이르는 암표까지 등장해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미국 티켓 예매 업체 티켓마스터에는 오는 11월과 12월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 리셀 티켓이 판매되고 있다.

LA 콘서트의 티켓 원가는 세금을 포함하지 않고, 좌석 등급에 따라 최소 75달러(약 8만9000원)에서 최대 450달러(약 53만원)다. 하지만 현재는 1000달러(118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티켓 가격은 최소 3배에서 수십 배까지 치솟았다.

특히 바로 앞에서 무대를 즐길 수 있는 VVIP석 티켓은 1만달러(1186만 원) 전후로 거래된다는 후문. 일부 로열석(VVIP)은 최대 호가 1만5000달러(1800만 원)까지 상승했다고 한다.

이처럼 암표가 활발하게 거래되는 이유가 있다. 보통 티켓 환불은 결제 후 72시간 내 요청하면 취소를 해준다. 미국 티켓마스터는 티켓 취소가 어렵다. 취소가 어려운 대신 티켓마스터 내에 리셀(재판매)을 할 수 있는 창구가 따로 있다.

콘서트 티케팅은 예매 전부터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 5일부터 예매를 시작했는데 우선순위는 ‘Map of the soul 북미콘서트’ VIP표 구매자를 시작으로 아미 팬클럽, 티켓마스터 팬 순으로 사흘간 선 예매가 진행됐다. 이미 일찌감치 티켓은 매진됐다. 일반 예매분은 거의 수량이 남지 않았을 정도.

이후 팬들을 위해 초대형 스크린 영상 중계를 통한 온라인 공연장 입장 티켓도 별도로 오픈했다. 이 또한 금방 매진됐다.

BTS가 공연할 소파이 스타디움은 NFL 팀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차저스의 홈구장이다. 건설 당시 비용만 약 5조 5000억 원 이상이 들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으로 불리며 최대 10만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