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셋째 주, 여의도 IFC몰과 여의도 공원. 아홉 명의 디자이너와 여덟 개의 뷰티 브랜드가 조우한 패션&뷰티 판타지가 펼쳐졌다. 2014 S/S 서울 컬렉션을 앞두고 <더블유>가 나서서 국내 톱 디자이너와 뷰티 브랜드의 만남을 주선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몇 달간 치열하게 고민하고 협업한 결과물이 <2014 S/S 더블유 뷰티&패션 위크> 런웨이에서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그 뜨거운 현장을 앞두고 긴장감과 초조함이 최고조에 달하는 백스테이지, 그 찰나의 시공간을 <더블유>의 뷰파인더로 기록했다.
JAIN SONG + LAURA MERCIER
작은 바닷가 마을에 위치한 아름다운 가상의 비치 클럽 ‘클럽 파라다이스’. 디자이너 송자인이 봄/여름 컬렉션을 위해 영감 받은 바로 그곳이다. 코튼과 실크, 메시 소재가 어우러지고 블랙&화이트 색을 바탕으로 네온 핑크와 네온 오렌지가 더해져 휴양지의 클럽 룩에 걸맞은 대담함이 연출되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로라 메르시에가 함께했다. 태양의 기운을 머금은 듯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 톤과 붉디붉은 체리를 한 입 베어문 듯 빨갛게 물든 입술은 클럽 룩에 드라마틱한 우아함을 더했다. 제인 송의 컬렉션을 타고 흐르는 ‘특별하지만 과하지 않은’이란 원칙은 이번에도 변함없이 연출되었다
JARDIN DE CHOUETTE + SON & PARK
쟈뎅 드 슈에뜨의 백스테이지는 연이은 스케줄로 숨 돌릴 틈도 없던 IFC몰을 벗어나 그랜드 하얏트에서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되었다. 언제나 여자들이 입고 싶은 바로 그 옷을 만들어내는 디자이너 김재현이 이번 시즌 선택한 주제는 ‘애프터눈 티’. 오후에 한가로이 티타임을 즐기는 우아한 여인들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그녀답게 우아함이란 함정에 빠진, 고루한 의상 따윈 없는 모던 클래식 룩이 탄생했다. 물론 여기에는 손앤박의 힘이 지대했다. 매끈하게 다듬어진 피붓결과 C존을 따라 흐르는 빛나는 광에 매치된 밝은 핑크와 오렌지 톤의 입술은 볼륨 가득한 컬리 헤어와 어우러져 경쾌한 우아함을 느끼게 해주었으니까.
- 에디터
- 에디터 / 송시은, 김희진, 박연경, 김신
- 포토그래퍼
- 김범경, 정지은(Jung Ji Eun)
- 스탭
- 어시스턴트 / 김현지, 최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