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ING 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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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최고의 무기는 립스틱이라고 했던가? 언제나 단발머리 소녀일 것만
같던 황정음의 입술에 색 하나만 더했는데 그녀가 달라졌다.

<킬미 힐미> 촬영으로 한창 바쁘고 지쳤을 법도 하건만 황정음은 수줍은 듯 밝은 얼굴을 하고 촬영장에 들어섰다.이제 막 서른의 문턱을 넘어서서일까?트레이드마크인 단발머리를 하고 나타났지만 이제는 소녀라기보다 여자로 보였고,배우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도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다.사랑에 대해, 나이 듦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그녀의 입술에서 흘러나온 여자 이야기.  촉촉한 누드 핑크 립은 파운데이션으로 입술 색을 정리해준 뒤 립 글로(더 로즈)를,비비드한 핫 핑크 립은 립 글로(핑크 스윗피)를 발라준 것.투명한 보랏빛 입술은 립 글로(브라이트 플럼)로 연출했다. 모두 Burberry 제품. 블랙 시스루 블라우스는 Burberry Prorsum 제품.

이제 막 서른을 넘겼다. 미(美)에 대한 기준도 바뀌었을 법하다.맞아요. 예전엔 동그란 눈에 오뚝한 코가 보였다면 이제는 성격 예쁜 여자가 눈에 들어와요.그리고 사랑받고 있는 여자가 빛이 나더라고요. 이건 외모와 상관없는 것 같아요.사랑을 받으면 사랑을 주는 법도 알게 되잖아요? 마음이 움직이게 되는 거죠.이런 부분들이 삶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포인트가 되는 것 같고요.  아기처럼 보드라운 누드 핑크 립은 Burberry 립 벨벳(핑크 아프리콧)을 발라 완성했다.베이비 핑크 컬러의 원피스는 Guy Laroche 제품.

어떤 모습의 여자가 되고 싶은가?나이 들수록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인 버킨처럼요! 그녀야말로 자연스러운 우아함이 뭔지 보여주는 사람이잖아요.그리고 서른이 넘으니 남을 배려하는 여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전 성격이 급한 편이고 생각난 일은 당장 해치워야 마음이 편한데,반대로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는 성격일 수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여유로움에 대해서도 생각하려 해요.  레드 립은 피부 톤을 한층 더 맑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 단, 아이 메이크업은 최대한 자제할 것.순도 높은 레드 립 메이크업은 Burberry 립 벨벳(밀리터리 레드)으로 연출한 것.

나만의 뷰티 시크릿은?시크릿이라기보다, 전 화장품에 관심이 참 많아요. 가격도 브랜드도 상관없어요.궁금하면 일단 사서 발라보는 편이죠.그래서 원치 않는 트러블을 겪을 때도 종종 있지만 지금 내 피부에 필요한 걸 터득하는 방법이 되었지요. 아, 요즘 매일 해주는 건 콜라겐 벨벳 마스크예요.인터넷에서 우연히 구입하게 되었는데 수분은 물론 조명 때문에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좋아요.  누드 톤이 감도는 오렌지 립은 Burberry 립 커버(골든 피치)와 립 커버(카메오)를 믹스해 발라준 것.트렌치코트는 Burberry Prorsum 제품.

요즘 최대의 관심사는?배부른 투정 같겠지만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지 늘 고민해요. 직업 덕분에 다른 사람보다 쉽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지만이 점이 오히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놓치게 만드는 것 같아요. 행복한데 행복한 줄 모르는 사람이 될까 종종 두려워요. 그래서 이번 작품이 끝나면 충분히 쉬면서 제 생활을 재정비하려 해요.  여인의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짙은 버건디 립은 Burberry 립 커버(브라이트 플럼)과립 미스트(블루베리)를 섞어서 연출했다.스웨이드 소재의 트렌치코트는 Burberry Pror sum 제품.

에디터
송시은
포토그래퍼
김영준
모델
황정음
헤어
정미영
메이크업
민아
스타일리스트
윤슬기
어시스턴트
박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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