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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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Louis Vuitton)의 2021 크루즈 컬렉션에서 선보인 ‘게임의 시작’ 컬렉션. 모노그램 패턴과 트럼프 카드 무늬가 만들어낸 기묘한 판타지가 지금 시작된다.

일 년 동안 숨 가쁘게 치러지는 수많은 컬렉션 중, 유독 하우스 브랜드의 크루즈 컬렉션은 보는 이의 마음을 일렁이게 만든다. 모두가 꿈꾸는 연말의 달콤한 휴가, 우리에게 주어진 귀한 그 시간을 함께하는 근사한 상상에 마음이 들떠서일까?

루이 비통의 여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이번 시즌 역시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할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름하여 ‘게임의 시작(Game On)’. 그는 트럼프 카드를 모티프로 비상한 상상력과 사랑스러움이 버무려진 컬렉션을 출시 아닌, ‘선물’을 했다. 보는 이로 하여금 고단한 현실은 잠시 잊게 하고, 미소가 절로 지어지게 만드는 그런 컬렉션 말이다. 이번 크루즈 컬렉션은 루이 비통의 시그너처인 모노그램 플라워와 트럼프 카드의 하트, 클로버, 다이아몬드, 스페이스 이 네 가지 무늬가 오묘하게 어우러져 밝고 명랑한 판타지 세계로 이끈다. 마치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 속 한 장면 같달까? 기하학적인 형태의 스퀘어 백을 비롯해 도핀, 스피디, 네버풀, 키풀 등 루이 비통의 아이코닉한 백들은 과장된 카드 무늬와 자이언트 하트, 골드 하드웨어 장식으로 무장했다. 특히 모노그램 하트 백은 최초의 하트 모양 가방이기도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다리고 꿈꿔온 연말 휴가, 그 귀한 시간에 동행할 여행 가방 안은 적어도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것들로 채워져야 한다. ‘게임의 시작(Game On)’ 컬렉션이 선물한 이토록 사랑스러운 것들로 말이다.

모노그램 패턴의 하트 모양 게임 온 쾨르 백은 루이 비통 제품.

모노그램 패턴과 트럼프 카드 무늬가 섞인 게임 온 스피디 반둘리에 25 백은 루이 비통 제품.

트럼프 카드를 형상화한 입체적인 형태의 게임 온 스퀘어 백은 루이 비통 제품.

모노그램 플라워와 트럼프 카드의 심벌이 어우러진 게임 온 네버풀 MM 토트백과 컬러풀한 큼직한 하트 프린트로 장식된 게임 온 트위스트 PM 백은 루이 비통 제품.

패션 에디터
김신
포토그래퍼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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