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64GB 모델 기준 아이폰12 미니 95만원부터 시작한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13일) 새벽 3시, 애플이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아이폰12를 공개했다.
소형 모델인 5.4형 아이폰12미니, 기본형인 6.1형 아이폰12, 프리미엄 라인업인 6.1형 아이폰12 프로, 6.7형 아이폰12 프로맥스 등 네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아이폰12,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디자인과 가격
우선, 애플은 화면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베젤을 줄였다. 아이폰11에 비해 두께는 11% 얇아지고, 크기는 15% 작아졌고, 무게는 16% 가벼워졌다. 모서리가 둥글었던 기존의 아이폰과 달리 각 진 형태로 변화한 것도 특징이다. 아이폰12와 12미니는 블루부터 그린, 블랙, 화이트, 레드까지 5가지의 색상으로, 아이폰12프로와 아이폰12프로맥스는 그래파이트, 실버, 골드, 퍼시픽블루까지 4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가격은 64GB 모델 기준으로 아이폰12미니 95만원, 아이폰12 1백9만원, 아이폰12프로 1백35만원, 아이폰12 프로맥스 1백49만원으로 책정됐다.
5G 지원
아이폰12는 처음으로 5G를 지원하는 아이폰이다.
미국의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협력해 5G 중에서도 가장 빠른 고주파 버전 밀리터리파를 지원한다.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다운로드하거나 고화질 동영상을 스트리밍하고, 반응이 빠른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는 말이다. 스마트 데이터 모드로 굳이 5G 속도를 활용할 필요가 없을 땐 스스로 LTE로 전환해 배터리를 절약하는 스마트 데이터 모드도 지원한다. 5G 사용이 가능한 곳에서는 무조건 5G 네트워크에 연결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고.
A14 바이오닉 칩
아이폰12 시리즈에는 애플이 설계한 ‘A14 바이오닉 칩’이 적용됐는데, 가장 빠른 경쟁 스마트폰 칩 대비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중앙처리장치(CPU)가 최대 50% 더 빠르다고 한다. 이에 따라 콘솔급 게이밍과 강력한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라피 기능이 가능하다. 애플은 PC용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아이폰 버전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 리프트’를 공개하며, ‘지금까지는 PC 앞에서 게임을 했지만 5G 기술이 적용된 아이폰에서는 와이파이 없이도 지금보다 25배 빠른 네트워크로 롤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OLED 디스플레이
아이폰12는 슈퍼레티나XDR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백라이트를 사용해 한꺼번에 모든 픽셀에 빛을 공급하는 LCD와 달리, OLED는 픽셀마다 자체적으로 빛을 발산한다. 최대 1200니트까지 밝은 빛을 낼 수도 있다고. 명부는 더 밝게, 암부는 더 어둡게 표현하고, 화면 속 모든 화질을 높은 해상도로 보여준다.
돌비 비전 방식의 영상 촬영 및 편집, 재생
애플은 아이폰에 돌비 비전 촬영 기능을 더하기 위해, HDR 동영상 촬영 성능을 8비트에서 10비트로 늘려, 7억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 후 돌비 녹화 기술을 더해 사용자는 더욱 현실감 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또, ‘사진’, ‘iMovie’, ‘Clips’를 사용하면 아이폰에서 바로 간편하게 편집까지 할 수 있다.
Magsafe 액세서리
자성을 이용해, 케이스 또는 카드 지갑을 아이폰에 붙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중 카드 지갑은 차폐성도 갖춰 신용카드를 자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한다.
세라믹 실드
애플은 경도 면에서 금속을 능가하는 나노 사이즈의 세라믹 크리스털을 유리와 혼합해 만드는 세라믹 쉴드를 적용해, 좀 더 견고한 핸드폰을 만들었다. 이에 전면 커버가 기기 모서리 끝까지 딱 맞게 결합되어 스마트폰 전체를 보호하는 효과를 낳았다. 낙하 성능도 4배 나아졌다.
한국은 아쉽게도 1차 출시국에서는 제외됐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는 국내에서 23일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프로맥스는 1차 출시국 기준 내달 6일 사전예약, 13일 출시된다.
- 콘텐츠 에디터
- 장진영
- 사진
- Courtesy of apple, Youtube @apple, Instagram @ap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