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말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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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고른 비누 하나, 열 보디워시 안 부럽다. 하루 열두 번도 더 씻고 싶게 하는 깨끗한 것의 매력.

목욕탕에 나뒹구는 신세였던 비누가 전성기를 맞이했다. 수많은 제품 중 무엇을 어떻게 골라야 할까? 천연재료로 비누를 만드는 공방 드 은자의 한은경 대표는 “비누의 3가지 필수 요소인 세정력, 단단함 그리고 보습력을 갖추고, 시어버터나 카카오버터같이 자연 그대로의 성분으로 만든 것이 좋아요”라며 식용 등급의 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추천한다고 말한다. 합성 향료보다 후각적 자극이 덜한 에센셜 오 일이 들었다면 샤워 시간에 아로마테라피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큰맘 먹고 지른 비누를 어떻게 두고 써야 오래 쓸까? “규조토로 된 트레이를 욕실에 들이거나 사용 후 한지와 습자지로 감싸 서늘한 곳에 보관하세요.” 라부르켓의 김승연 과장은 비누에 끈을 매달아 수건 옆에 걸어두는 방법도 있다고 전한다. 작아진 건 굳이 ‘영끌’하지 말고 방 한켠에 두고 방향제로 활용하시길.

1. Cle de Peau Beaute 시나끄티프 사본 모란 추출물이 이중 세안을 안 해도 될 정도로 메이크업을 말끔하게 씻어내 맑고 투명한 피부로 가꾼다. 알만한 사람은 이미 다 써봤다는 믿음직스러운 입소문템. 100g, 13만8천원대.

2. Santa Maria Novella 사포네 멜로그라노 바뇨 상큼한 석류의 향으로 하루를 기분좋게마무리할수있는 보디용 솝. 야자수와 코코넛 오일을 섞어 오랜 시간 숙성한 덕에 보습력이 훌륭하다. 100g, 3만5천원대.

3. L:a Bruket 바 솝(레몬그라스) 코코넛과 유채씨 오일이 몸속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고 레몬향나는허브에센셜오일이 활력을 더한다. 예민한 피부도 진정시켜주는 순한 비누다. 120g, 1만9천원대.

4. Novworkshop 소금 비누 수분이 풍부한 히말라야 핑크소금을듬뿍넣어 사용할수록 피부가 매끈해진다. 달려 있는 끈으로 수건걸이에 매달아놓으면 물기도 잘 마른다. 100g, 1만5천원.

5. Chanel 수블리마지 리치 클렌징 솝 피부 정화 기능이 있는 하룬가나 추출물이 피지와 노폐물을 싹 쓸어 맑고 깨끗한 얼굴로 되돌려준다. 오래 두고 써도 쉽게 무르거나 갈라지지 않는 편이라 ‘돈값’ 하는 제품. 115g, 10만7천원.

6. Lush 13 솝 언럭키 포 더트 항균 효과가 있어 고대부터 약초로 쓰인 오레가노 잎을 넣어 만들었다. 요즘처럼 개인 위생이 중요한 시기에 쓰기 좋은 보디용 솝 바. 100g, 1만4천원.

7. Gongbang de Eunja 아자 페이스앤바디 솝 정제수 대신 보이차가, 인공 향 대신 에센셜 오일이 담긴 천연 비누. 쓰면 쓸수록 나오는 치아씨드는 스크럽제의 알갱이와 같이 몸에 직접 문지르면 된다. 110g, 2만원.

8. Meehue 오트밀 큐브 비누 보습 효과가 뛰어난 오트밀과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동백 오일이 들어 각질이 심해지는 환절기에 사용하기 좋은 비누. 큐브 모양이 한손에쏙들어와거품내기도 쉽다. 135g, 1만8천원.

9. Dior 미스 디올 블루밍 센티드 솝 수분이 풍부한 장미수가 듬뿍 담겨 촉촉하게 클렌징을 돕는다. 샤워후에도짙게남는향이 매력적인 제품이다. 100g, 3만7천원대.

프리랜스 에디터
김슬기
포토그래퍼
장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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